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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북 정상회담 실패하면 군사옵션 남아 있다"

미북회담 불투명해지자, 미 해군은 기선제압 착수




최신 미사일 장착 구축함 밀리우스 호가 미 해군의 역내(한반도 포함) 영구주둔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에 도착했다고 23일 로이터통신이 긴급보도했다. 미북 정상회담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밀리우스호(탄도미사일 방어용 이지스 구축함)의 도착이 이루어진 것이다.

밀리우스의 배치는 이지스 방공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거의 일년 가량 미뤄졌었다. 지난 4 20일 샌디에고를 출발한 뒤, 이 최신 구축함은 지난 22일 화요일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로 위풍당당하게 진입했다.


미 해군 제7함대는 작년, 상업용 선박과의 치명적인 충돌사고로 인해 두 척의 구축함이 손상된 이후 해군력 강화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시킬 수 있는 미사일을 탑재한 밀리우스 호는 무력충돌이 발발할 경우 북한핵탄두에 맞서는 최전방 방어라인이 될 것이다.

밀리우스의 배치가 미북 관계가 위기인 시점에서 이루어지긴 했으나, 이 구축함의 역내 배치가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배치에서도 밀리우스 호가 서태평양 상에서 250일간 주둔작전을 실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17년도에 이 미사일구축함의 배치가 선행되었다면 (이번에는)그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속에 전진배치된 셈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정치적) 허풍과 핵위협의 강도를 고조시키는 게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트럼프가 과거 "땅딸보 로켓맨" 정권에 "화염과 분노"를 퍼부어주겠다고 위협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두 정상의 관계는 유례없는 화해국면으로 들어섰으며, 6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잡기에 이른다.

그러나, 2003년 리비야가 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북한도 핵협상을 타결시켜야 한다는 미 국가안전보장 대통령 보좌관 존 볼튼의 언급 뿐만 아니라현재 진행 중인 한미 맥스선더 공군연합훈련을 비추어 볼 때트럼프-김정은 이라는 정상회담의 운명은 불확실해지고 있다. 자국 핵무기를 포기하고 나서 8년 뒤, 무아마르 가다피 리비야 대통령은 정권이 타도되고 나토의 지원을 받던 소요 사태 도중 무참하게 살해되었다

볼튼과 북한에게는 전에 볼톤이 부시 행정부에서 일하던 시절 충돌했던 역사가 있다. "우리는 이미 볼튼이 어떤자인가를 명백히 밝힌바 있으며 지금도 그에 대한 거부감을 숨기지 않는다."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김계관은 말했다. "세계는 우리 나라가 처참한 말로를 걸은 리비아나 이라크가 아니라는데 대하여 너무도 잘 알고있다"고도 덧붙였다.

짙어지는 먹구름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은 여전히 이번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희망적이다. "대통령께서는 회담이 열릴 것에 대비하고 계신다" 라고 사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전했다. "만약 회담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최대치의 압박을 계속할 것이다." 

김정은과의 긍정적인 회담은 트럼프 행정부에게 있어 주요 외교성과가 될 것이다. 과거 어떤 현직 미국 대통령도 북한의 카운터파트를 만나본 적이 없다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회담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군사적 대안이 테이블에서 "결코 치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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