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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회담, '외교쇼' 우려..."비핵화 교섭, 방치 가능성"

[심층분석] 미북정상회담, 플로레슬링 대회처럼 될 우려 있다




일본의 지지통신은  지난 12일, '비핵화교섭, 방치될 수도...'외교쇼'우려-생각일치의 미북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심층분석 기사를 통해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보도했다.


6월12일 개최가 예정된 역사상 최초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은 극장형 외교수법으로 화제를 모아 역사적 업적으로 만들려는 생각이다.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도 초대국 미국의 지도자와 회담을 열어 관계정상화의 첫걸음에 대해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모양새다. 두 정상의 생각이 일치된 회담이지만 외교쇼로 끝나  회담의 초점인 비핵화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안이 방치될 우려가 있다.


프로레슬링 대회


'오전 3시의 시청률로서는 역대 최고가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새벽, 북한의 속박에서 해방된 미국인 3명의 도착 시 워싱턴 교외 기지로 마중 나갔을 때 이야기했다. 대북한 외교에서 성과를 중계시켜 텔레비젼 방송 사회자로서의 경험도 있는 트럼프만의  극장형 정치가 진면목을 발휘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정은에게 '로켓맨'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화염과 분노를 언급하며 핵공격을 시사하는 등 외교의 상식을 넘은 화려한 언어사용도 트럼프의 대북한 정책의 특징이다. '회담 개최지의 발표는 3일 이내다', '5개 정도의 장소로 추렸다' 등 정보를 조금씩 흘리며 사전예고를 하기도 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런 수법이 비핵화의 기한과 방법 등으로 난항이 예상되는 북한과의 복잡한 교섭에 효과적일지는 불투명하다. 마이클 그린 전국가안전보장회의(NSC)아시아상급부장은 미국미디어에 미북회담은 프로레슬링대회처럼 된다라고 지적하고 쇼업의 분위기에 우려를 표했다.


김정은도 쑈맨쉽 뛰어나


'그럼 지금 넘어 볼까요?' 김정은은 지난 4월에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때에 군사경계선에 마중나온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두 정상은 손을 잡고 에드리브로 군사경계선을 왕복했다. TV카메라를 의식하며 뛰어난 연출과 쑈를 하는 것은 김정은도 능숙하다.


남북회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단둘이서 40분 가까이 산책을 하며 앉은채로 회담을 하는 모습이 생중계되었다. 중북회담에서는 시진핑주석과 대현의 해변을 함께 걸어다니는 모습이 영상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전문가는 이런 연출이 김정은을 '보통의 나라' 지도자로서 인상을 심어 폐쇄된 북한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한다. 이번 미북회담은 김정은에게 있어서 현직 미대통령과 만나는 자체만으로 큰 실적이라 볼 수 있고 '정상적인 국가'로서 국내외에 선전이 된다.


중대한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향한 프로세스에 미북의 입장에는 거리가 있다. '얻어지는 것이 없는 회담은 정중이 떠나겠다'라고 강하게 어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교섭은 클라이막스로 향하고 있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오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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