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학회(회장 채우석) 창립 제31주년을 기념해 제11회 자랑스러운 방산인상을 시상하는 행사가 9월 27일(화)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 1층 태극홀에서 열렸다.
한국방위산업학회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에게 자랑스러운 방산인상 대상을 수여했다.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시상식에서 박정희 대통령께 늦었지만 자랑스러운 방산인상 대상을 드리게 돼 참으로 다행이고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채 회장은 “1970년 8월 6일 박정희 대통령은 각 군에 산재해 있던 군사기술 연구소의 장비 및 인력을 하나로 모아 국방과학연구소를 창설하고 본격적으로 방위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했다”며 “1970년대의 이러한 투자가 1980년대 국제적으로 저금리·저유가·저달러의 호황을 만나면서 6·25 이후 폐허가 됐던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채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방산 관련 공로에 대해 “전차와 장갑차를 만들기 위해 자동차산업에 투자했고, 미사일을 만들기 위해 전자산업에, 함정을 만들기 위해 조선산업에 투자했다. 탄약과 포탄을 만들기 위해 화학산업에 투자했고 철강을 공급하기 위해 제철산업에 투자했다”고 설명한 뒤 이러한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으로 △공업용수·전기 공급을 위한 다목적 댐 건설 △창원공단에서 전방으로 무기 수송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건설 △유사시 미군의 전시증원 물자 반입을 위해 부산항·마산항·울산항 항만 정비 등을 꼽았다.
특별공로상은 K9자주포 개발사업을 성공시킨 공로로 전 국방과학연구소 제5기술연구본부장 고(故) 김동수 박사에게 수여했다.
방산기술상은 지상 및 유도무기 해상·수중 감시정찰 분야에 탑재되는 고성능 컴퓨터를 개발해 무기체계에 적용함으로써 K 방산 수출의 핵심 역할을 한 공로로 반천식 인텔릭스 대표가 받았다.
방산학술상은 방위산업 관련 연구 및 인재 양성 등 K 방산 수출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한 조진수 한양대 명예교수,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