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이 지난 23일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병사들의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돌려받기 위해 100개의 관을 비무장지역(DMZ)으로 옮겼다고 미국 폭스 뉴스가 보도했다.
주한 미군 대변인 채드 캐롤 대령은 또한 158개의 금속 재질의 이송 케이스가 서울 근교의 미 공군기지로 보내졌으며, 이는 병사들의 유해를 미 본국으로 보내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살해되었거나 사망한 미국인들의 유해 송환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이 케이스들은 북한 국경선 내부로 보내질 때까지 판문점 국경초소에 며칠간 보관될 예정이라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전쟁포로 및 전시 행방불명 문제를 맡아 감독 중인 정부기관에 의하면, 북한은 200구 가량의 유해를 보낼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미군 유해 반환은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트럼프와 김정은 간에 협의된 사안이다.
그러나 캐롤 대령은 토요일, 200개 이상의 관을 실은 미군 차량들이 북한으로 넘어갈 계획이라고 전한 연합뉴스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캐롤 대령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유엔군이 유해반환 절차 준비를 위해, 서울의 남쪽에 위치한 한국의 평택 미 공군기지와 공동경비구역으로 "자산"들을 이동시키는 중이라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아직까지 어떠한 공식적인 반환도 진행되지 않았으며, 본국 송환이 구체적으로 언제 진행될 지는 불확실하다고 미국 군사 전문 보도 매체 스타즈 앤 스트라이프스(Stars and Stripes)가 보도했다.
주한 미군은 당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반환 통보를 받는 즉시,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추고 유해들을 모시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제작된 100개의 목재 "임시 운반 케이스들"이 공동경비구역으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1996년부터 2005년 까지 한미연합 수색부대는 33차례의 유해발굴작전을 수행했고 229구의 미군 유해를 회수한 바 있다.
그러나 회수작업은 북한의 핵개발과 전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 당시 투입된 수색부대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미국 측의 주장으로 인해 10년 이상 중단되었었다.
트럼프는 또한, 북한이 오랫동안 도발이라고 간주해왔던 미군 부대와 한국의 연합군사훈련을 중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