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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최악의 증상과 치사율은?

고령과 기저질환이 치사율과 관련성 높아
폐 손상이 가장 치명적 증상



지난 3 2New Scientists 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발하는 가장 나쁜 증상은 무엇이며, 매일 업데이트 되는 사망자/확진환자 비율로 치사율을 추정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수치는 얼마나 믿을만한 것인지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한 분석기사가 실렸다. 결론적으로 이 신종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증상은 폐에 생기는 염증과 그로 인한 호흡곤란이다. 심지어 이 폐 손상은 다른 어떤 발병 순서보다 앞질러 진행된다. , 아프다고 자각하는 순간 이미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치사율을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해서는 테스트 과정이 필수인데, 현재 대한민국의 경우 이 확진을 위한 절차 자체가 매우 까다롭고 심지어 전문가인 의사의 진단조차 검사로 연결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 발병과 확산 추이로 보아 현재의 치사율은 오로지 대한민국 의료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참을성 많은 국민들의 양식, 전임 행정부들의 부단한 의료체계 확립노력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다음은 기사 전문이다.


중국 보건당국이 후베이(後北)에서 퍼지고 있는 의문의 바이러스에 대해 설명한 지 두 달 이 지났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3 2일 현재 65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거의 8 9천명을 감염시켰다.(이 기사를 번역하는 4월10일 현재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150만명 이상의 확진환자가 발생)

 

중국에서는 COVID-19 바이러스 환자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감염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COVID-19가 얼마나 전염성이 있는지, 그리고 주의해야 할 주요 증상들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 증상은 얼마나 다양한가? 바이러스는 얼마나 치명적인가? 누가 가장 취약하고 그 이유는? 그리고 감염에서 회복되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결과가 있을 것인가?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증상으로는 발열, 마른 기침, 피로 등이 있다. 가장 심한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고, 궁극적으로 장기 기능장애를 경험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는 치명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다른 많은 사람들은 콧물이 흐르거나 목구멍이 따끔거릴 것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몇몇 사람들은 증상을 전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들이 더 강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이 바이러스가 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우한 유니온 병원의 방사선 전문의 오사마 알왈리드(Osamah Alwalid) 박사는 말한다.

 

우한에서 COVID-19와 관련된 82명의 사망자를 다룬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의 80% 60세 이상이었고, 그 중 4분의 3이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암 등의 사망자들을 더 취약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젊은 사람들은 바이러스 공격으로부터 더 잘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와 중국이 내놓은 보고서는, 2 20일까지 보고된 75,465명의 환자를 근거로 18세 이하에서 2.4%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어른들과 같은 속도로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지, 혹은 그들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때 증상을 보이지 않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바이러스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도 추정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추정치는 감염의 1~2% 사이 어디쯤 자리할 것 같다. 이 수치는 노인그룹 보다 높은 것으로, 44,672건을 다룬 보고서에 따르면, 70대의 사망률은 8%, 그리고 80세 이상의 사망률이 14.8%라고 한다. 하지만 정확한 수치는 계산이 불가능한데, 왜냐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영국 에딘버러 대학의 마크 울하우스(Mark Woolhouse)는 말한다.

 

우선 중국은 확진 환자수의 보고방식을 계속 바꿨다. 신고된 환자 중에는 검사로 확진된 경우도 있고, 그 사람의 증상을 근거로 포함된 사람도 있다. 그리고 바이러스에 대해 양성반응을 보였을지는 모르지만 별 증상을 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들은 공식 집계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중국, 특히 발병이 시작된 후베이 지역에서 훨씬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아마도 사람들이 검사를 받는 방식과 다른 지역과 나라들에서 사례가 확인되는 방식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가벼운 환자가 더 많이 발견되면 사망률은 더 낮아질 것이다. 아픈 사람들이 수만 명에 이르는 지역에서 가장 아픈 사람들에게만 자원이 집중되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사망률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감염이 치명적이지 않을 때라도, 바이러스는 여전히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까지 42000여 명이 이 바이러스에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는 감염이 이 회복된 개인들에게 지속적인 결과를 가져올지, 다시 말해서 회복 후 다시 감염될 가능성은 알 수 없다고 알왈리드 박사는 말한다.

 

알왈리드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우한에서 감염된 사람들의 폐를 스캔한 CT결과를 평가해왔다. 감염 첫 주,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데도 폐에 염증의 징후가 뚜렷해진다. 감염된 후 처음 수주 내로 한쪽 폐의 어느 한 부위로부터 양쪽 폐의 여러 부위로 염증이 퍼져나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는 감염증이 진행하기 시작하는 시점보다 먼저 진행된다.

 

"우리는에서 약간의 섬유화[상흔]를 발견했지만, 그것을 되돌릴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그는 말한다. "섬유화 증상이 해소될 것인가, 아니면 폐에 머물 것인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현재, 대부분 나라들의 건강조언은 똑같다 발병을 경험한 지역을 피해, 휴지에 대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뒤 휴지통에 버려라. 그리고 손을 씻어라. 균을 피하는 것은 바람직한 조언이지만 바이러스의 확산을 완전히 막지는 못할 것 같다.

 

현재 전체 감염자 수는 공식 보고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이며, 한 역학 연구원은 세계 인구의 60%가 결국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감염위험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테스트, 치료, 격리 등과 같은 공중보건조치는 이러한 수치를 감소시킬 것이다. 그러나 바이러스 확산의 궁극적인 정도를 알 수는 없다. 울하우스는 "누구도 위험도를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먹고 살자고 이 일을 하는 나조차도 내가 얼마나 위험한지 예측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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