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방공기지 부사령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 S-300 미사일 방어체계의 이란 버전(Bavar-373)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란은 러시아가 국제 제재를 이유로 S-300 미사일 판매를 기피함에 따라, 이를 자체 설계·제작한 것이다.
지난 달, 이란 군의 고위 관계자는 Bavar(Belief)-373 미사일 방어체계가 이미 시험운용단계에 들어 갔으며, 표적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S-300은 동시에 약 10개의 비행표적을 추적하여 이중 일부를 파괴할 수 있는 반면, 이란 버전은 다른 최적화한 특징들과 표적 요격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란은 2007년 러시아 S-30 미사일 방어체계 5기 구매를 위해 8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나, 2010년 러시아 대통령이 유엔 안보리가 이란에 부과한 제재조치를 일방적으로 확대 적용하여 파기한 바 있다. 현재 이란은 국제 중재재판소에 4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였으며, 현재 심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