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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무기 거래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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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현대전의 새로운 복병...각국 방산업계 대응책 마련에 절치부심

미국 국방부와 방산업계는 드론을 폭파하기 위한 레이저와 극초단파 무기 개발에 맞춰지고 있다



최근 드론이 현대전의 새로운 위협 요소로 부상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주요 방산업체들의 대응도 가일층 빨라지는 추세다. 주로 상업용으로 쓰이던 드론이 위협적인 무기이자 정보수집 수단으로 등장하면서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자 정부와 민간업체들이 신속히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 미국 주요 일간지는 24(현지시간) 군용 드론의 등장에 주목하면서 장래 드론이 '로봇 군대'에 배치돼 '가미카제'처럼 적군 방어선에 쇄도하는 날이 도래할 것이라는 군 전략가들의 분석과 전망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도 "드론의 활용 범위는 적군의 창의력에 달려 있다"며 드론 운용이 사실상 무한대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국의 두통거리였던 급조폭발물에 대응하던JIDO '드론과의 전투'에 대한 대응방안을 준비 중이다. 미국 국방부 JIDO가 적극 대응에 나서는 것은 세계 곳곳의 전장에서 입증된 드론의 위력과 활용 빈도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에는 중동의 과격단체 헤즈볼라가 상업용 드론을 이용해 시리아 반군 진지에 두 발의 소형 폭탄을 투하했다. 이어 수니파 과격단체 IS(이슬람 국가)와 싸우던 쿠르드족 민병대 전사 2명이 드론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국방부와 방산업계의 대응 움직임은 드론을 폭파하기 위한 레이저와 극초단파 무기 개발에 맞춰지고 있다. 국방부 JIDO 본부는 학계와 스타트업 기업, 벤처 자본가들과 손잡고 최신 기술 동향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일부 미군은 실탄 대신에 무선 주파수 펄스를 이용해 드론을 무력화하는 전용 소총을 소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은 군용 소형차량 위에 고출력 레이저무기를 장착해 드론을 공격하는 새로운 대응책도 개발하고 있다. 레이시온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비행 중인 드론을 공격하기 위해 소형 차량에 고출력 레이저 장비를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시온은 또 고출력 극초단파를 이용해 드론 내부의 항공전자기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신무기 '페이저(Phaser)'를 개발했다. 미국 록히드마틴은 드론의 꼬리를 태워 무력화하는 레이저 무기 '아테나(Athena)'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독수리 등 맹금류를 훈련시키는 방안까지 내놓고 있다.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의 한 고위 간부는 "드론 대응책 개발에 절박감이 느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르웨이 업체 남모(Nammo)는 목표 드론에 접근하면 폭발하는 새로운 '공중폭발탄'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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