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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5세대 전투기 개발 'KFX 수출, 빨간불'

한국 KFX 수출 성공하려면 '기술개발 의지와 수출경쟁력 있는 업체가 선정되어야'



인도는 독자적인 5세대 전투기 AMCA (Advanced Medium Combat Aircraft) 를 2015년에 개발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디아타임즈는 인도 공군, 국방연구개발기구(DRDO : Defense R&D Organization), 항공개발연구소(ADA: Aeronautical Development Agency)가 전투기의 예비설계 단계를 완료한 것으로 보도하였다. 

또, 이 신문은 최초 설계 및 개발 단계에 40억~50억 루피(640만~800만 USD) 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인도 공군은 획득 중인 전투기의 후속사업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Tejas Mark-I 및 PAK-FA 이후의 5세대 이상 AMCA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2023~2024년 중 쌍발엔진 AMCA 프로토타입의 첫 시험비행이 예상되며, AMCA의 기본설계와 5~6개 항공엔진 제작사의 설계안이 완료되었고, 시뮬레이션을 위한 항공기 모델링이 진행 중이라고 인디아타임즈가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중국과 인도의 경전투기 생산에 긴장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필요'

자국 물량으로만으로도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갖출수 있는 전투기를 인도가 개발하고 나섬에 따라 국제 전투기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수출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미 중국은 각종 전투기 시리즈를 주하이 에어쇼에서 세계시장에 선을 보였으며 동맹국들에게 판매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고등훈련기부터  고성능 스텔스기까지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자체 생산물량이 방대한 탓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 T-50 고등훈련기와 FA-50 경전투기 수출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태국 고등훈련기 사업에 우리나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50과 함께 중국의 L-15 초음속 훈련기가 입찰에 참가하여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인도마저 첨단 항공기 생산에 뛰어 들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세계 전투기 수출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다면 중국과 인도의 저가 공세에 우리가 생산한 항공기들이 수출경쟁력을 잃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KFX가 생산되어 전력화 된다고 하더라도 세계수출 시장에서 중국과 인도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국방부 Manhohar Pakikar 장관은 2014년 12월에 노후된 미그기를 대체하기 위하여 개발중인 경전투기 Tejas 20대~30 대를 전력화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 경전투기 Tejas는 GE사의 F404-GE-IN20 터보팬 엔진을 장착하고 있고 무미익 델타형 날개에 가각 4개씩 총 8개의 무장장착이 가능하여 우리가 개발한 FA-50 전투기와 유사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대공·공대지 및 대함미사일과 정밀유도무기, 로켓 등의 무기가 탑재 가능하여 세계 경량전투기 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세대 전투기를 인도가 개발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KFX가 생산된다고 하더라도 국제 전투기 수출시장에서 KFX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FX 사업 성공조건, 기술개발에 대한 의지와 수출경쟁력 있는 업체 선정이 관건

KFX 사업이 이런저런 사유로 인하여 지연되는 사이 중국과 인도라는 막강한 경쟁국가들이 첨단전투기들을 자체 생산하고 수출을 추진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어, 우리가 개발하고자 하는 KFX의 수출전망은 그리 밝지가  못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개발 의지가 약하거나, 수출경쟁력이 없는 업체가 KFX 사업의 주 사업체로 선정된다면 결과적으로 기술이 종속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수출을 하고자 할 때 난관에 봉착하게 될 수도 있다. 

KFX가 조기에 성공적으로 전력화되고 수출까지 가능하게 되려면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과 수출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선정되어야 하고, 정부 또한 전폭적으로 지원하여야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방위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만큼 항공기술 독립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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