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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IAI사, 공중급유기 설명회 개최

가장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국 항공산업 견인에 자신감




한국경제에 도움 되는 국방 운영솔루션 소개 

11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이스라엘 국영방위산업체인 IAI(Israel aircraft industries)가 한국 공군의 공중급유기 입찰에 앞서 국방전문기자단에게 자사의 공중급유기 제안을 사전공개하였다. 이것은 14천억원 규모의 차세대 공중급유기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지난 430일 미국 보잉사가 소개한 공중급유기 소개에 이은 2번째 설명회였다.

 

한국 공군이 추진하는 차세대 공중급유기사업은 2013년도 방위산업 대어였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이은 공군의 역점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번 입찰에는 미국 보잉사, EU 에어버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것이라 흥미롭다.

 

특히 미국 보잉사의 경우 최신예 기종인 KC-46를 투입할 것이라고 국방전문기자단에게 설명한 것과 달리 IAI사는 기존의 항공기를 개조하여 한국군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공중급유기를 제공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행사를 주관한 이스라엘 IAI사의 파트너인 ()한샤인 김호용 대표(연세대ROTC 명예회장)적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으면서 경제적으로도 저렴한 무기획득이 바로 애국이다라고 주장하며 경제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였다.





 

국방항공정비 기술이전으로 항공산업 견인에 자신감

기술부분의 설명은 IAI사 마케팅담당 전무이사 Moshe씨가 진행하였으며 시종일관 한국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공중급유기의 성능을 만족하면서도 최저가의 비용으로 비용대비 최고의 효율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기존 항공기의 동체를 포함하여 대부분인 60% 이상을 신제품으로 교체하기에 보장수명이 50년 이상으로 한국정부의 요구를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기종을 도입하겠다고 주장한 보잉사와는 달리 한국정부의 요구의 즉시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2017년 초까지 조기 전력화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곁들였다.

 

아울러 항공산업의 경우 신형 항공기 제작과 기존 항공기 개조유지 산업으로 크게 나뉘는데 한국정부는 IAI사의 공중급유기를 선정한다면 한국이 취약한 항공기 개조유지 산업이 탁월한 효과를 누릴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설명회에 참가한 한국항공대학교 이득순 교수는 항공산업이 발전하고 50년이상 사용되는 항공기의 정비관리는 블루마켓이라는 것에 동의하였다.

 

현재 IAI사는 한국정부가 자신들의 개조 공중급유기를 선정할 경우 항공기 유지 개조기술을 국내 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그 규모는 중견기업 30여개사와 협약중이라고 함께 설명하였다.  



한국정부의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결정에 기대 

본보는 한국정부의 공중급유기 도입사업이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과 같이 이해관계 집단에 따라 정부정책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우려하고 있다. 2013년의 단군이래 최대 군수산업으로 대표되던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은 출발은 좋았으나 결정과정이 수차례 번복되어 오히려 대한민국 정부의 판단이 논란거리로 회자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번에 추진되는 공중급유기 도입사업은 철저하게 정부의 판단을 신뢰하는 프로세스가 되어야 한다.

 

한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무너뜨리고 편파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일반인까지 가세하여 한국정부의 무기도입 프로세스를 왜곡하는 구조는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사항에 이스라엘 IAI사는 한국정부의 요청으로 가격을 제시하지 못하지만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신하면서 한국정부의 공중급유기 선정기준 요소를 모두 만족시킨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이 있느냐는 국방기자단의 질문에 한국정부의 요청사항으로 입찰때까지는 공개불가하다고 답하면서도 우리의 강점은 누가봐도 명백한 최고 저렴한 가격이 될 것이며, 덤으로 한국항공산업을 이끌어갈 항공정비개조 기술을 전수하기에 가장 경쟁력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보잉사와 IAI사가 출사표를 던진 만큼 입찰의사를 밝힌 에어버스사의 공중급유기가 조만간 국방전문기자단에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각사가 성능에 대한 자신감과 상대기종에 대비한 우수성을 강조할 것이다. 항공산업의 글로벌 기업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정부는 공군의 필요요구를 만족시키면서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최적의 기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애국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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