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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F-35 비용절감 청사진 밝혀




록히드마틴은 2019년까지 더 효율적인 생산방식을 통해 F-35의 기체 단가를 1천만 달러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 정부가 더 투자한다면 이 절감분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와 록히드마틴, 그리고 노스롭 그루먼, BAE 시스템스 등 업계 파트너들은 2014년 7월 F-35의 평균 대당 순환 가격 (Recurring Flyaway Cost. 주: 전체 프로그램 기간 중 생산될 F-35 총 대수의 가격을 대수대로 나누어 특정 해의 통화가치를 적용한 대당 평균가격)을 현재 4세대 전투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절감하기 위해 “적정 생산가를 위한 청사진 (blueprint for affordability)” 구상을 발표했다.

올해 초, 록히드마틴 부사장 겸 F-35 라이트닝II 프로그램 총괄 담당자인 로레인 마틴 (Lorraine Martin)은 목표 달성에 대한 경과를 보고했는데, 이 보고에 따르면, F-35 3개 기종의 평균 기체단가는 저율초도생산 (LRIP) 8차분 계약 체결 당시 LRIP 7의 기체가격보다 3.6% 하락했다. 록히드마틴은 미 공군이 운용할 F-35A의 LRIP 8 단가는 F135-PW-100 엔진을 제외하고 9.47천만 달러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의 F-35 프로그램사무국 (JPO)에 따르면, 엔진을 포함한 F-35A의 단가는 1억8백만 달러였으며, 이는 LRIP 7의 단가보다 4백만 달러가 감소했다.

로레인 마틴 총괄 담당자는 이미 시행중인 생산공정 개선을 통해 LRIP 9의 전투기 단가를 78만 달러 추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목표는 달성 가능하다고 자신하며, 달성 시 미 정부는 꼬리날개 부분에 3억 달러를 투자할 의향을 밝혔다. 명시된 2개 항목의 투자로 전투기 단가는 8천만 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적정 생산가격을 위한 청사진을 시작한 이래 록히드마틴과 F-35 파트너 업체들은 4월말부로 156개의 후보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제출했으며, 이중 승인된 68개의 프로젝트는 생산공정에 반영된다. 가격절감 실현을 위해 록히드마틴 등 3개의 업체들은 68개의 승인된 프로젝트에 5천9백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추가로 5천6백만 달러 상당의 프로젝트를 고려하고 있다.

로레인 마틴은 여러 생산공정의 변화와 이러한 결과로 초래된 비용절감을 설명했다. 앞으로 록히드마틴은 로봇 팔로 “제자리 몰딩” (Mold-in-place)을 실시하면서 전투기 기체 주변에 정밀 몰드를 통해 코팅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새로운 방식은 기체 다른 부분에서도 동시 작업을 가능케 한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74만2천 달러의 투자로 대당 6천 달러를 절약하고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2천7백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F-35 주익끝 전방과 수평꼬리날개의 후면각에 적용된 소재는 진공 백 속에 넣고 오토클레이브 안에서 살균한다. 각 표면부분에 맞는 금속공구를 이용하는 새로운 “폐쇄 부피의 복합제 몰딩” (Closed-volume composite molding) 공정은 각각의 다른 부분에 필요한 노동력과 시간을 감소시킨다. 이 새로운 방식은 49만3천 달러의 투자로 대당 1만 달러를 절감한다.

또한, 록히드마틴은 유성 화학물질 대신 압축된 액체질소로 천공기 날 (drill bit)을 냉각시키며, 극저온 기계가공 방식을 생산공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11만9천 달러의 투자가 필요한 이 새로운 방법은 화학물질을 제거하며, 공구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제작 속도를 향상시켜 대당 4천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나타냈다. 

로레인 마틴은 다소 단순한 기술변화로 F-35 통상이착륙기 (CTOL)의 전체부품의 가격을 세트 당 6만5천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틴 프로그램 매니저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엔진 제조업체 프랫 앤 휘트니 (Pratt & Whitney), F-35B 리프트 팬 제작사 롤스로이스 (Rolls-Royce)와 함께 엔진비용을 절감하려고 노력해왔다. 6번째 비행시험 엔진부터 오늘날 생산되는 엔진까지 모두 포함해서 프랫 앤 휘트니는 F135의 비용을 55%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3월31일부로 프랫 앤 휘트니는 포트워스 소재 록히드마틴 공장과 이태리 카메리 소재 최종조립생산공장 (Final Assembly and Check-Out)에 총 217대의 F-135 엔진을 인도했다. 마크 본조르노 (Mark Buongiorno) 프랫 앤 휘트니 F135 프로그램 부사장은 JPO 사무국과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밝히며, 엔진 제작업체 차원의 적정 생산가격을 위한 청사진을 300번째 엔진 이후에 별도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미 회계감사원 (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 GAO)의 지난4월 보고서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효율성을 증대시켰고, 중대한 엔지니어링 설계 변경 사항들을 감소시켰고, 대당 전투기 생산에 요구되는 시간을 줄였었다. 

GAO는 “F-35 프로그램 사무국과 계약업체들이 적정 생산가격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는 가운데 이러한 계획들은 구매 및 운영유지비를 절감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라며, “이 계획들은 아직도 진행 중이며, 총 비용절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 국방부 감찰실은 4월27일 발표한 “품질 보증 검사”를 통해 61개 항목의 불일치, 즉 품질관리 규정과 요구항목의 위반사항을 지적했다. JPO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감찰실 보고서가 “사실상 정확하다고” 인정했지만 F135 프로그램의 추가적인 관리 감독, 위험요소 관리 업무와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 업무 등 총 6개중 3개 사항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프랫 앤 휘트니는 감찰실의 감사 이후 시정조치를 시행하기 위한 작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6월초부터 시정조치의 60% 이상을 시행했고 나머지는 7월까지 완수될 계획이다. 프랫 앤 휘트니는 “이번 감사는 당사의 품질시스템과 F135 계약조건의 충족여부를 조사했으며, F135 제품 성능에 관한 내용은 아니다” 라며, “감사의 발견사항들은 제품성능과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GAO는 4월14일 한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F-135 엔진 신뢰성이 “상당히 낮고”, 이는 전반적인 전투기 신뢰성 향상을 저해하여 F-35의 “적정 생산가격을 맞추는데 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프랫 앤 휘트니는 신뢰도와 연관된 GAO의 결론에 이의를 제기했다. 엔진 제조업체는 “이번 보고서는 입증된 새로운 설계와 현재 생산 및 전투기에 조치되고 있는 사항들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확한 평가다”고 말했다. F135 CTOL 엔진은 요구사항의 147%를 충족함으로써 엔진의 제원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발휘했으며, STOVL 엔진은 현재 요구사항의 119%를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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