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11월 6일(목), 산·학·연·관·군 간 국가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정책과 기술에 대한 교류를 통해 정보통신 정책을 수립하고 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14년도 공군 정보통신 발전 국제세미나」를 공군회관(서울시 신길동)에서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공군과 연세대학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KETI(전자부품연구원), KITECH(한국생산기술연구원), NIA(한국정보화진흥원)가 함께 주관했으며, 삼성전자와 SKT, KT, LG U+ 등 30여개 정보통신 관련 업체들은 ICT 신기술 전시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군·내외 정보통신기술 전문가 6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세미나에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초연결사회에서는 안보환경 변화와 함께 국가방위에 있어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중요성 더욱 증대될 것”이라며, “공군도 국내에서 개발된 자체 정보통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전투력 발전과 더불어 국가 ICT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이번 세미나에서 국가 ICT산업 발전과 미래 공군력 건설에 크게 이바지하는 발전적인 의견들이 많이 개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의 축사, 기가코리아(GigaKOREA) 재단 이재용 이사장의 특별강연, 전시회 관람, 오찬,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초연결사회에서의 공군 ICT 신기술 융합’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총 8가지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이재호 스마트네트워크단장은 ‘국가 초연결사회 기반구축을 위한 IoT(Internet of Things : 사물인터넷)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재호 단장은 “스마트폰과 같은 사물인터넷은 산업뿐만 아니라 교육과 의료 등 실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개방형 ICBM(IoT-Cloud-Big data-Mobile) 생태계를 구축해 인간의 삶과 IoT 기술이 조화를 이루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 군수사령부 지휘통신처장 문사언 대령(48세, 공사 37기)은 ‘공군 정보통신 무기체계 SW 개발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문 대령은 “공군은 자체 정보통신 인력과 기술로 지난 2008년 한국형 방공작전체계인 ADAS(Air Defence Alternative System)를 개발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중심 작전환경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며, “미래 요구능력을 달성하고 무기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나아가 민·군 기술협력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 7공군 지휘통신처장 루핀(Leernest.B.Ruffin) 대령은 ‘초연결사회에서의 美공군 정보통신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루핀 대령은 “美공군은 기존의 정보통신 특기를 사이버 특기로 전환해 정보보호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사이버공간에서 단순한 방어에만 그쳤던 작전패턴을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효과적인 정보보호와 더불어 향후 관련분야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美Zscaler社 CEO인 Jay Chaudhry의 ‘초연결사회 클라우딩 보안전략’과 한국정보화진흥원 신신애 빅데이터전략연구센터장의 ‘초연결사회, 데이터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빅데이터 정책 및 사례’ 등 다양한 주제발표로 산·학·연·관·군 간 ICT 기술협력과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한편, 국내 최초로 ICT와 미술(ART)을 접목시키기 위한 첫걸음으로 공군이 시행한 「공군 아이디어미술 학생작품 공모전」의 수상작 전시회 또한 이번 세미나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공모전에 접수된 총 1,228점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미술, ICT, 특허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31명의 심사위원들이 3단계에 걸쳐 심사를 실시했으며, 대상과 14명의 최우수상(공동주관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장학금(대상 100만원 / 최우수상 5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공군과 특허청은 수상작들의 아이디어에 대한 선행 및 공지기술의 존재여부를 확인해 수상자들에게 지적재산권을 귀속시키기도 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초·중·고등학생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우리나라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 산업분야 뿐만 아니라 공군의 항공우주전력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