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일선 보병부대의 신속한 집중과 전투력 전환, 생존성과 타격력 향상 등을 위해 기동성이 우수한 전투차량을 국내기술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을 발주했다. 그 결과 현대로템이 2014년 연말 사업권을 획득, 현재 체계개발에 완료후 올해 연말이면 전력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력화되는 차륜형 장갑차는 현대로템이 개발하여 기본형인 6×6형 차량과 보병전투용인 8×8형 차량 두대의 모델을 가지고 있다. 기본형인 6×6형은 후방지역 도심작전 임무 및 광범위한 지역의 수색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군단과 향토사단, 공군비행단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8×8형은 전방의 광범위한 산악지역에서 신속한 전투임무 및 수색정찰 임무를 위해 육군과 해병대 일선에 배치될 계획이다. 지상속도는 100㎞/h, 수상속도는 8㎞/h 이상, 총 탑승인원은 11명으로 전천후 작전능력은 물론 뛰어난 방호력과 무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세계 각 군의 전투차량은 궤도형보다 기동성과 운용유지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차륜형으로 바뀌는 것이 추세이다. 따라서 최고 성능의 한국형 차륜형전투차량을 개발할 경우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운용 환경에서 차량과 승무원의 안전성은 물론 운용성 및 편의성 극대화가 중요한 부분인데, 이는 자동차 인체공학 기술과 많은 연관이 있다. 제작사인 현대로템의 경우 현대자동차와 협력하여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제작한 만큼 해외수출도 자신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한국 전차개발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는 전차의 본가로 명성이 높다. 1977년 미군의 M48 전차 개조사업부터 시작해 최초의 한국형 전차인 K1전차(88전차) 생산, K1전차의 105밀리 주포를 개량한 120밀리 개량형 K1A1전차 생산에 이어 국내 독자기술로 K2전차를 개발하기까지 오랜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상무기체계의 연구개발, 생산, 성능개량, 종합군수지원 및 창정비 등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게 됐고, K계열 전차(구난전차 및 교량전차) 등 지원장비도 생산하고 있다.
<영상제공 : 국방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