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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조난 잠수함 구조훈련 실시



해군은 11일 제주도 동북방 해상에서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조난 잠수함 탐색, 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01년 이후 최대 규모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문무대왕함과 동해함, 청해진함, 옹진함, 이억기함과 심해잠수구조정(DSRV) 1척이 참가했다. 해상초계기(P-3C)와 해상작전헬기(LYNX) 각 1대와 해난구조대(SSU), 해양의료원 등도 참가해 입체적으로 진행됐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지휘소를 포함해 해군의 각종 전력이 참가한 종합 훈련"이라며 "지휘소 요원들의 조난 잠수함 대응 능력과 함정과 항공기의 조난 잠수함 탐색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군은 북한이 잠수함에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장착 실험을 지속함에 따라 대응전력이 해군 잠수함사령부의 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해군5성분전단 55구조·군수지원전대 청해진함이 올해 2월 제주도 근해에서 잠수함 조난 상황을 가정한 심해구조잠수정(DSRV: Deep Submergence Rescue Vehicle) 실접합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해군의 잠수함 조난 훈련은 심해구조잠수정 유도 등 운용능력을 향상시키고 잠수함의 실제 조난 상황에서 구조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추진되는데, 청해진함은 DSRV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 해군 유일의 잠수함구조함이다. 지난 2월에 진행된 훈련에서는 1200t급 잠수함인 박위함이 수심 100여m에서 조난한 상황을 가정, 청해진함이 DSRV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난 잠수함은 잠수함의 일반작전 심도보다 더 깊은 바다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잠수함 조난의 경우 다른 잠수함이나 일반 구조함으로는 구조작업을 할 수 없어서 DSRV를 이용한 구조훈련은 필수적이다. 

또한 해군은 잠수함 전력강화를 위해 지난 5월 30일 싱가포르 해군과 잠수함 조난 상황을 대비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잠수함 조난 사고시 상호 신속하게 대응을 할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해군의 잠수함 전력 강화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영상제공 : 국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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