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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통영함 조기 전력화

시험평가 등 거쳐 내년 초쯤 전력화


그동안 차기 수상함구조함 통영함의 인수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추후 장착하는 조건으로 해군이 우선 통영함을 인수하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합참은 지난달 28일 합동참모회의를 열고 방위사업청이 요청한 통영함 HMS와 ROV의 추후 장착안을 심의·의결했다.


합참은 이 같은 의결 결과에 대해 “성능을 충족하는 HMS 장착에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운용 중인 수상함구조함 광양함이 빠른시간 내에 도태돼야 하는 것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또 추후 장착하기로 한 장비 중 HMS는 오는 2017년 9월 이내, ROV는 내년 12월 이전까지 장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통영함 인수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HMS와 ROV 등 성능 미달 장비를 뺀 채 통영함을 인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해군의 통영함 인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합참과 해군 등은 현재 운용 중인 수상함구조함 광양함의 노후가 심해 더이상 작전에 투입하기 어렵다는 점과 성능 미달의 두 장비를 제외하고도 소해함 등과의 협동작전을 통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점 등을 들며 통영함의 조기 인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해군 등은 지난달 26일 해군부산작전기지에서 취재진이 탑승한 가운데 통영함의 구조 시현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 방위사업청 등은 당초 올해 안에 HMS와 ROV용 초음파카메라 등 문제 장비들의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이들 장비의 보완에 1~2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조기 인도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합동참모회의에 HMS와 ROV의 추후 장착안을 제출했다. 합참의 이번 결정에 따라 국방부와 방위사업청·해군 등은 통영함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요·사업계획 수정, 시험평가 및 판정, 검사 및 납품조서 등을 거쳐 통영함을 인도하는 데까지는 약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통영함은 내년 초쯤 해군에 인도돼 실전 배치를 위한 전력화 훈련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약 3~5개월 동안 함정 성능확인, 승조원 숙달훈련, 작전능력 평가, 전투력 종합훈련 등을 거쳐 실전 배치된다.

통영함 인수와 관련, 방위사업청은 대변인 명의의 입장 자료를 내고 “통영함 인도 지연에 따른 구조함 전력 공백을 초래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 방위사업청은 “통영함 조기 인수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와는 별개의 사안으로 향후 감사 및 수사에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통영함 일부 장비 부실 및 납품비리 문제는 방위사업청 일부 비리 직원과 부실업체의 문제로 군 전체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위사업청은 “향후 직원의 청렴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부실업체에 대한 관리·처벌을 강화하는 등 후속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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