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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해상 조난 조종사 구출작전 실시




“두두두두~!” 7월 22일(수) 작렬하는 태양과 폭염이 몰아치는 한여름, 시민들에게는 피서지로 더없이 좋을 강릉 앞 동해바다 상공에 공군 헬기가 긴급 출동했다. 가상 조난 조종사를 발견한 구조팀은 풍향 파악을 위한 해상용 연막을 투하한 후, 헬기로 인해 더욱 거세진 파도 속으로 지체 없이 뛰어든다. 

해상에 투입된 항공구조사가 조난 조종사의 상태를 확인 후 헬기 조종사에게 수신호로 상황을 알렸고, 조종사는 60ft(약 18m)의 낮은 고도로 해상에 접근, 헬기를 안정시키면서 호이스트(HOIST)를 내려 구조용 바스켓(BASKET)으로 조난 조종사를 구조하는 것으로 훈련이 종료됐다.

공군은 7월 20일(월)부터 31일(금)까지 2주간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항공구조사 50여명과 HH-32 탐색구조헬기를 비롯해 모터보트, 제트스키 등 해상장비들이 동원된 가운데 「전투 수상‧수중 탐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항공구조사는 평시에는 항공기 사고 구조는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응급처치, 환자 후송, 각종 재해‧재난 대민지원, 산불 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전시에는 적진에 투입되어 산과 강, 바다에 조난된 조종사를 구출하는 것이 주 임무인 특수요원이다. 이 때문에 항공구조사는 사격과 공중침투(고공강하), 산악등반, 수상‧수중 침투(스쿠버), 응급의료 등 특수작전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춰야 한다.  

전투 수상‧수중 탐색구조훈련은 해상 구조에 필요한 강인한 체력을 기르는 전투체력단련, 장거리 전투수영 숙달을 시작으로, 신속한 현장 투입을 위한 수중침투훈련, 보트 조종법, 수중신호 숙달 등으로 이어진다. 또한, 해상 항공기 사고를 가정해 조난자와 조난 항공기에 대한 수중탐색 및 인양훈련도 병행한다. 특히, 보다 고난도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신규 도입된 폐쇄식 재호흡기와 잠수추진기 등의 신형 장비에 대한 숙달훈련도 포함하여 실시한다.






이번 훈련의 핵심은 탐색구조항공기와 구조사의 긴밀한 협조를 요구하는 해상 탐색구조훈련이다. 이 훈련은 조종사가 해상에서 피격을 당하여 낙하산을 통해 해상에 착수했다는 상황을 가정해 2대의 탐색구조헬기가 투입돼 조난자를 신속하게 구조하는 훈련으로, 항공기를 통한 조난자 탐색과 구조사의 투입, 구조가 한 번에 이루어지는 실전과 같은 전술종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또한 전투기가 해상에 추락했을 때 수중에 가라앉은 주요장비를 회수하는 훈련도 진행됐다. 구조사들은 수중 15m 깊이까지 잠수하면서 바다 속 시정이 50cm 이하로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항공기 내부와 장착물의 상태를 탐색했고, 미사일을 인양하라는 지시에 따라 미사일을 부양백에 고정, 물위로 떠오르게 하여 안전하게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항공구조사들은 훈련 기간 중 매일 3km 장거리 침투 수영훈련을 실시해 수영실력과 체력을 키우고, 동력보트와 잠수추진기를 이용해 적지에 최대한 은밀하게 침투하거나 조난자에게 신속히 접근하는 수중 침투훈련을 병행했다.

항공구조대 작전계장 이금강 대위(27세, 공사 59기)는 “실제 상황 발생 시 조난자가 무사귀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주임무이자 존재 목적”이라며, “언제 어디든, 어떠한 상황에서든 조종사를 100% 구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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