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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6편대, '레드플레그 알래스카' 훈련참가

KF-16 전투기 6대, 공중급유 11차례 받으며 8,100km 논스톱 비행성공



공군은 KF-16 전투기 6대가 925일 새벽 0240분 서산기지를 출발해 924일 오후 815(현지시각)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Eielson Air Force Base)에 무사히 도착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장거리 비행은 미 공군과 연합군이 함께하는 레드플레그 알래스카훈련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며, 미 공군 공중급유기 KC-135 3대로부터 총 11차례 공중급유를 받으면서 비행을 하였다고 공군 관계자는 밝혔다.

 

우리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한반도를 벗어나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한 것은 2013F-15K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 공군의 주력인 KF-16 기종으로는 처음으로 실시하였다.

 

현재 아일슨 기지는 영하 3도로 우리 공군 조종사 및 정비사들은 현지 적응기간을 거쳐서 929()일부터 1017일까지 총 19일간 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공군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비행으로 우리 공군의 KF-16 6대는 총 4,500NM (8,100km)를 논스톱으로 비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훈련은 전투기 부문과 수송기 부분 두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전투기 부문에서는 KF-16 6대가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수송기 부문에서는 C-130H 허큘리스 수송기 2대가 엘멘돌프 공군기지에서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훈련에 참가한 우리 공군 장병들은 미국 등 타국 참가전력과 함께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한국 공군의 연합작전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공군 관계자는 훈련의 기대성과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아일슨 기지에서 진행되는 전투기 훈련은 항공차단, 방어제공, 공세제공, 긴급표적공격, 근접항공지원 등이며, GBU-10, GBU-12, JDAM 등 정밀유도폭탄 등도 투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실무장 폭탄투하 훈련은 국토가 좁은 국내에서는 마음 놓고 할 수 없어, 주로 해상에서 실시하였지만, 알래스카에서는 내륙 사격장을 이용하여 폭격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유사시 북한지역 군사시설 폭격능력도 배양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훈련은 공격편대군이 실무장 투하를 하게 되며, 북한의 지대공 위협 상황을 가정하여 지대공 위협에 대한 회피훈련 및 이동표적에 대한 정밀폭격 훈련도 실시하게 된다. 이번 훈련을 통하여 공군은 전투계획 능력, 공간관리 능력, 공격편대군, 전술전기 능력 등 다양한 실전능력을 골고루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공군은 기대하고 있다.

 

 



수송기 레드플레그 훈련, 저고도 침투 및 화물투하 등 실전능력 배양 아군 지원훈련 실시

 

한편, 엘멘돌프 기지에서 진행되는 수송기의 레드플래그 훈련은 저고도 침투 및 화물투하,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 등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아군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물자를 보급해 주기 위한 수송기의 연합훈련으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훈련단은 조종사 45명을 포함하여 정비사 등 총 142명으로 구성됐다. 전투기 전개 조종사들을 제외한 훈련단원들과 군수지원품목들은 전세기편으로 전투기들보다 하루 앞서 전개를 완료하였다. 훈련단은 926일부터는 현지 적응을 위해 공중 전투전술, 공대지 공격전술 등의 사전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 공군은 이 과정에서 우리 군의 작전을 돕기 위해 훈련 간 유의 사항과 알래스카지역의 기후 등 항공임무 전반에 관한 세부사항들을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공군 관계자는 밝혔다.

 

공군 20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으로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전투기 훈련단장으로 임명된 홍순택 대령(48, 공사38)지난해 참석했던 훈련에 이어 우리의 주력기종인 KF-16으로 참가하는 본 훈련에서는 최상의 집중력과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해서 훈련목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이 종료된 후 KF-16 전투기들은 현지시간으로 1020() 아일슨 기지를 이륙해 한국 시간으로 21() 서산기지로 복귀한다. 나머지 인원들은 전세기편으로 1022() 서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레드플레그 알래스카 훈련,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항공훈련

 

레드플래그 알래스카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합동 전술 공중전투훈련으로 연 3회 실시된다. 1976년 필리핀 클라크기지에서 코프선더(Cope Thunder)’ 라는 명칭으로 최초 실시됐고, 1992년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로 훈련장소가 변경됐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라는 훈련명칭은 2006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총 7차례 수송기만 참가하다가 2013F-15K 6대 참가에 이어 전투기 참가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네바다주의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개최되는 레드플래그 넬리스에는 우리나라 전투기들이 8차례 참가한 바 있다. 여건상 국내에서 운용하는 전투기들이 전개되지는 않았고, 전투기 해외구매 사업과 연계해 현지 출고된 항공기들을 이용해 참가했다. 1975년 시작된 이 훈련은 레드플래그 알래스카와 유사한 훈련이지만 참가규모는 더 크다.

 

공군은 국제 평화 유지 역할 증대에 따른 해외 작전능력을 신장하고,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과의 연합훈련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연합훈련 참가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며, 차후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전투기의 해외 연합훈련 참가는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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