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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군사 위협, 유럽 징병제 부활시키나

스웨덴의 부총리, ‘군대란 사회통합 가르치는 학교 아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지는 지난 19일, 향후 군복무를 하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많은 유럽의 젊은이들은 고교졸업 후 바로 일을 하거나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한동안 여행이나 자유시간을 즐겨왔다는 것이다.  

냉전 이후 많은 유럽 국가들이 징병제를 폐지했지만, 최근 러시아의 무력 도발로 인한 군사적 긴장이 징병제를 부활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크림 반도 강제 병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스웨덴은 2010년에 징병제를 폐지했지만 올해 부활시켰고, 리투아니아도 다시 징병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던 노르웨이는 2016년 처음으로 여성을 징집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이탈리아, 루마니아, 독일에서도 최근 징병제 도입이 활발하게 거론되고 있다.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일 년에 한 달 정도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공공 봉사제도 시행을 고려 중이며, 거기에는 군복무도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미 징병제를 시행 중인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사이프러스, 그리스, 오스트리아, 스위스는 당분간 징병제를 폐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우, 갈수록 늘어나는 이민자의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의무 군복무 제도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에스토니아 역시 소수민족인 러시아인들의 사회통합 및 갈등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스웨덴의 부총리는 ‘군대란 사회통합이나 가르쳐주는 학교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스웨덴은 올해 18세가 되는 100,000명의 인구 중 4,000명을 징집 대상으로 선발했다. 과거의 인원보다 더욱 유능한 인재들을 골랐으며, 앞으로 한해 8,000명 정도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스웨덴에서는 일단 국가의 부름을 받으면 입대를 거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훈련소에서 만나본 젊은이들 역시 대부분 군생활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들은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는 생활과 자기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다는 것을 좋은 점으로 꼽았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마크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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