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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 스파이 된 전직 CIA 요원 재판

중국으로부터 현금과 평생 안전 보장받고 정기적으로 국가기밀 유출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6일 중국측 스파이 활동을 하다가 체포된 전직 CIA 요원에 대한 미 법원 기소장의 내용을 소개하고 독자적으로 조사한 내용을 함께 보도했다.  

기소된 리춘싱은 홍콩에서 출생했고, 1994년부터 2007년까지 CIA에 근무했다. 그는 지난 1월 홍콩을 출발한 여객기가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에 착륙한 직후 FBI에 의해 체포되었다.  

버지니아주 법원은 금요일 그에 대한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혐의는 외국 정부에게 미국의 국가안보 관련 정보를 팔아넘긴 것과 불법으로 국가안보 관련 정보를 수집해서 보유하고 있는 것, 하지만 그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할 걸로 예상된다. 

“그는 스파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우리도 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그의 변호사 에드워드 맥머흔이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전했다고 한다.

애초에 검찰 당국은 CIA 기밀이 포함된 노트북을 불법 소유한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하지만 지난주 그는 더욱 심각한 혐의로 기소된다. 바로 간첩행위다.
 
53세인 리에 대해 지난 8일 버지니아 연방대배심으로부터 기소 결정이 내려졌다. 연방대배심이란 평시민으로 구성된 12~23명의 배심원이 기소 결정을 내리는 제도를 말한다. 

그의 본명은 리춘싱(李振成)이며, 사상 최대의 미국 국가기밀 유출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사건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던 미국 정보원 18~20명이 죽거나 체포되었다고 전해진다. 뉴욕타임즈(NYTimes)는 지난해, 중국 내 미국 첩보망 붕괴를 야기한 그 문제의 징후가 2010년부터 수면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FBI와 CIA는 당시 합동 수사를 시작했다.
  
기소장에는 그가 저지른 간첩행위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지만, 그가 2010년 홍콩과 가까운 도시 선전(Shenzhen)에서 중국 국가안전부 요원 두 명과 접촉했다고 나와 있다. 요원들은 그에게 현금 1십만 달러를 건넸는데 그것은 일종의 사례금이었으며 ‘평생 안전을 지켜주겠다’는 말도 했다고 전한다.  

그 다음달부터 그는 중국 정보부 요원들로부터 지령서를 받기 시작했고, 현금이 함께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계속해서 기소장은, ‘그 요원들이 최소한 21건의 정보를 그에게 요구했는데, 그 중에는 CIA관련 정보와 중대한 국가안보 관련 기밀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기소장은 특히 그 중국측 정보원들이 요인 포섭을 담당하는 부서 소속이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리춘싱은 전직 CIA 요원이다. 그가 한 일은 주로 첩보원 발굴이었으나 다양한 직책을 거치며 세계 여러 곳을 다녔다. 그의 임무는 대부분 일급기밀 사항이었다고 문서는 기록하고 있다. 

한 정보원에 따르면, 그가 CIA를 떠난 이유는 ‘업무에 혼란을 느꼈으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서’라고 했다. 

법원 문서에서는 2010년 5월에 그가 자신의 HSBC 홍콩 계좌를 통해 1십3만8천 홍콩달러(1만7천4백 US달러)를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 때가 첫 번째 송금이었고, 그 뒤 2013년까지 모두 합쳐 수십만 달러가 입금되었다’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그의 노트북에서 발견된 문서도 증거로 언급되고 있다. 문서에는 CIA가 정보원을 파견한 지역, 중요한 공작이 진행 중인 장소 등에 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중국측 정보원의 요청으로 그가 해외 CIA 시설의 평면도를 그려 주었을 뿐 아니라, 일부러 거짓 정보를 미 당국에 전달한 혐의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서 앞서 보도한 것처럼 그는 CIA를 떠난 후 같은 해인 2007년 홍콩에 있는 한 담배회사에 취업했다. 그리고 2009년 재팬 터바코 인터내셔널(Japan Tobacco International)은 그가 회사의 주요정보를 중국업체에 전달한다고 의심해 해고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회사를 세웠는데 담배 수입 업체였으며 사업은 성공하지 못했다. 홍콩에 있는 그의 사업 파트너가 중국측 정보원과의 만남을 중개하고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한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그는 화장품회사 에스티로더에서 일했고, 체포될 시점에는 홍콩의 크리스티 국제 경매소의 보안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었다.  

현재 그는 보안이 철저하기로 알려진 알렉산드리아 감옥에 가석방 불가 상태로 감금되어 있으며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평생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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