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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미 캘로그사 철수 결정하자 공장 점거

베 정부, 노동자들에게 공장 넘겨 생산 계속할 것




영국 BBC는 지난 16일 베네수엘라 정부의 또다른 미국회사 사업장 점거결정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의 시리얼 제조업체 켈로그가 경제상황 악화를 이유로 베네수엘라 공장 폐쇄를 결정하자, 마두로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엄연한 위헌이며 불법’적인 행태라고 비난했고, 공장이 노동자들의 손에 넘겨 생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화요일부터 중부도시 마라카이 공장이 폐쇄되었고 노동자들의 출입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마두로 대통령의 발표는 일요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켈로그 경영진의 철수결정은 완전한 위헌이므로 우리는 이미 법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저는 공장을 노동자들의 손에 넘겨주기로 결정했으며, 국민을 위해 계속 생산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카라보보에서 지지자들을 앞에 두고 마두로 대통령은 그와 같이 연설했다. 

베네수엘라는 유가 하락, 통화가치 폭락, 세계 최고의 인플레이션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켈로그는 베네수엘라의 엄격한 통화정책, 재료 부족,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경제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돌아올 생각이며 불법적인 무허가 생산 및 판매활동에 대해서는 경고했다. 

2016년에도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위생용품 회사 킴벌리 클라크 공장을 점거한 사실이 있다.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킴벌리는 현재 베네수엘라 정부를 상대로 세계은행을 통해 중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에 취임했으며 외국 정부와 기업들이 일으킨 경제 전쟁 때문에 베네주엘라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비판자들은 정부의 경영실패가 주된 원인이라고 이야기한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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