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너 짜이퉁은 7월 4일, 중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재정지원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이 중병에 걸려 신음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원유산업에 개입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경제부 장관 시몬 제르파는 어제 중국개발은행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인 PDVSA사에 50억 달러가 넘는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는 이 돈으로 오리노코(Orinoco) 오일벨트의 원유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한다.
베네수엘라는 전임 우고 차베스 대통령 때부터 누적된 부정부패와 경제정책 실패 및 기술과 전문지식에 대한 투자 부재 등으로 원유생산량이 하루 350만 배럴(1배럴=159리터)에서 최근 150만 배럴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 기구 오펙(OPEC)은 특별히 베네수엘라의 생산량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원유증산을 결정하기도 했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도 형편없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사회주의 정권에게 가장 중요한 재정지원 국가다. 지난 10여 년 동안 중국은 전세계 최대 원유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게 약 6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이 부채를 중국에게 원유를 제공함으로써 갚고 있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박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