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독도함에 이어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 건조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총 사업비는 4175억원 규모로 독도함 이어 7년 만에 2번함 건조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대형수송함(LPX, Landing Platform eXperimental)은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 임무로 수행하는 하며, 해상 및 상륙 기동부대의 기함으로 대수상전·대공전·대잠전 등
해상작전을 통제하는 지휘함 기능뿐 아니라 유사시에는 재난 구조, 국제평화유지활동, 재외국민철수 등의 지원활동에도 사용된다.
대형수송함 후속함 건조사업은 해군이 운영 중인 독도함의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신기술 및 최신 장비로 해군의 작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되어 온 사업이다. 해군은 헬기 및 고속상륙정 등을 탑재하고 원거리 입체고속상륙작전 능력이 보강돼 한 단계 높아진
상륙작전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근해 다목적 작전 수행이 가능한 두 척의 지휘함 확보로 효율적인 함정 운용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2002년 해군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의 건조를 시작해 운항능력과 성능시험을 마친 후, 2007년
해군에 인도한 경험이 있다. 독도함은 헬레콥터와 전차 등 상륙장비와 700여명의 대대급 상륙군을 작전지역에 투입할 수 있어 해병대의 작전 능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대형수송함 선도함인 독도함을 제작하고, 이번에 다시 2번함의 건조사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설계와 건조를 100% 자체 수행해 국가 방위와 해상 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