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은 지난 11월 5일 산학연 주관으로 신뢰도가 높은 무기체계 획득과 관련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위한 「국방 램(RAM) 특화연구실」을 개소하였다. 국방 램 특화연구실 관련 예산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50억원이다. 국방 램(RAM)은 Reliability(신뢰도), Availability(가용도), Maintainability(정비도)의 약어로, 설계 초기단계에서 부터 무기체계의 평균수명주기를 고려한 설계 및 개발 척도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현재 방위사업청은 무기체계 주요부품의 수명을 설계단계에서부터 미리 예측하고, 수명주기에 임박한 부품을 예방 점검 및 교체함으로써 장비의 가동률과 운용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신뢰도 관리 제도(램(RAM) 업무지침)를 시행하고 있다.
무기체계의 신뢰도는 주어진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운용환경과 정비개념 등을 고려하여 설계에 반영되는 요소로, 임무수행 및 예방정비 주기를 고려하여 주요 부속품의 마모수명을 예측․개발하고, 정비 시 수명이 도래되는 해당 부속품을 점검․교체함으로써 임무수행 중 고장으로 인한 임무중단이 최소화 되도록 관리하는 방안이다.
개소한 특화연구실에는 아주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참여하고, 무기체계의 신뢰도 예측․분석과 램(RAM) 시험평가 및 부품 재제조 기술 등을 연구한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핵심부속품에 대한 예방정비 주기를 정량적으로소요군에 제시함으로써, 무기체계의 신뢰도, 가동률을 향상시키고, 운용유지단계에서의 신뢰도가 높은 부품이 유사체계간 상호 호환되도록 개발․관리함으로써, 소량 다품종을 생산하는 국내 방산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차장(일반고위공무원 진양현)은 “향후 특화연구실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무기체계의 전수명주기에 걸쳐 램(RAM) 업무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며, 특히 개발단계에서 램(RAM) 업무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