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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I의 반값 급유기, 보잉767 개조해 한국공군에 제안

보잉 767기 개조하여 다목적 급유기겸 수송기 제작 '성능은 UP, 비용은 DOWN'

 

      

 

 

지난 11일 신라호텔에서 이스라엘 IAI사(Israel Aerospace Industries Lte.) 의 공중급유기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IAI의 한국측 AGENT 를 맡은 (주)한샤인 김호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ROTC 통신장교 출신으로 근무를 하다보니 이스라엘 무기들이 값은 싼 반면 성능은 탁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후배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아서 이스라엘 IAI 사가 제안한 보잉 767-300ER 중고기체를 다목적 공중급유기로 개조하는 사업을 한국에 소개하게 되었다.  IAI사는 군용기 전문 개조업체로 수 많은 성과들을 내었는데, 신뢰성과 내구성이 검증된 보잉 767-300ER 기를 개조하여 병력수송, 의료지원, 공중급유, 물자수송 등의 임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급유기겸 수송기로 만들면 비용대비 효율성면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국방비가 부족한 우리 공군과 우리 정부는 크게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정부가 국익이 극대화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이날 설명을 맡은 모셰 샤프 IAI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부문 담당 전무이사는 각종 자료를 제시하며 한국 공군이 IAI 사를 파트너로 선택하게 되면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며, 항공기 개조기술 전수 및 다양한 절충교역이 이루어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모셰 샤프 전무이사는 "IAI 가 한국공군에 제안하는 사업은 10~12년된 중고 보잉767-300ER 기체를 개조하여 공중급유, 의무수송, 병력수송, 물자수송이 모두 지원되는 다목적 공중급유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엔진, 조종시스템, 기체내 배선 등을 모두 신형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인데, 기체처럼 바꿀 수 없는 부분 30~40%만 기존의 장비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신형제품으로 교체하기에 신형 기체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며 기체가 중고이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100% 신형 기체를 도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이다." 라고 밝혔다.

 

 

 

 

 

 

 

 

또, "보잉 767-300ER 기체는 이미 수천대의 상용기가 운영되고 있고 미 공군이 보잉 767 KC-46A(모델명 767-200ER)를 공중급유기로 선정하였기에 중고기체를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A/S 및 부품조달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IAI 는 65년부터 다양한 항공기 생산 및 개조를 통해 상당한 기술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대비 강력한 공군력 건설을 구상하고 있는 국가들이 주요 고객이다." 라고 밝혔다.

 

모셰 샤프 전무이사는 "세월호 사건으로 한국내에서 중고기체를 개조하는 사업에 대한 반감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IAI는 수 차례 여객기를 개조하여 공중급유기, 수송기, 조기경보기 등을 만든 경험이 있으며, 이미 수 많은 나라에 납품하여 아무런 문제없이 운용되고 있고, 서방장비들과 시스템이 완전히 다른 러시아의 IL-78 기체 또한 공중급유기로 개조하여 납품하였기에 시스템의 오작동 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 IAI사에서 개조하여 납품한 각종 공군기들은 마하에 근접하는 속도로 비행하다가 급강하 하는 등 평소 작전시 운영환경보다 몇 단계나 높은 고난도의 비행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이를 각 국의 공군 및 항공당국이 철저하게 점검하여 각종 인증서를 발급하기에 성능면에서는 안심하여도 된다. 이렇게 개조된 비행기들이 미 공군이 주관하는 2012년 레드플래그 훈련, 캐나다 공군이 주관하는 2013년 메이플 플래그 훈련에 참가하여 미 공군 및 캐나다 공군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였기에 성능은 검증된 것이다." 라고 밝히며 중고기체 개조에 따른 성능저하 문제가 발생할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신있게 답하였다. 

 

 

 

 

 

 

 

 

모셰 샤프 전무이사는 "실제로 공군기들은 일년에 600~750시간 밖에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12~15년 중고기체를 사서 개조를 한다고 하더라도 기체 설계수명을 다 채우기는 어렵다. 통상적으로 기체 설계수명이 15만 시간인데, 민간에서 상용기들이 1년에 통상적으로 3,500~4,200 시간을 비행하기에 10~12년된 중고기체를 구입한다면 3만5000~4만2천 시간을 비행하게 된다." 

 

"개조된 급유기가 1년에 750시간씩 10년을 운영해도 7500시간 밖에 채울 수 없으며, 30년을 운영해도 22,500시간 밖에 운항하지 않게 된다. 즉, 12년된 중고기체를 구입하면 4만2000시간을 이미 운항한 상태이지만 다목적 급유기 겸 수송기로 개조 후 30년을 더 운항한다고 하더라도 총 6만 4500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기체설계 수명 15만 시간을 모두 채우기 위해서는 8만 5500시간을 추가적으로 운항하여야 하는데 매년 750시간을 운영한다고 가정하면 약 114년을 더 운항하여야 한다."    

 

"게다가, 각종 기기들이 전자화 되면서 전체적인 항공기 무게가 줄어들어 기체가 받는 충격들이 기내 장비들이 기계식일 때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 또, 정비기술이 나날이 발전되고 있으며 끊임없이 유지보수정비를 하기에 최근에 나오는 항공기들은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상황이 이렇기에 미군의 경우 약 50여년 전에 나온 기체들을 아직도 운항하고 있으며, 리모델링을 통해서 수명연장 작업을 하고 있다. 군용항공기 뿐만 아니라, 민간항공사들 또한 연료효율 증대를 위해서 주기적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있기에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국민들은 '기체수명이 약 30년으로 설계되었는데, 10~12년된 기체를 도입하면 약 20년 뒤에 새로운 기체를 들여와야 하며 이렇게 되면 2중으로 국고가 낭비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놓고 분석을 한다면 어떤 것이 비용대비 효율성이 가장 높은 선택인지 금방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즉, 작전개념이나 안보환경이 바뀌어서 한국군에서 자의적으로 도퇴를 시킬 수는 있겠지만, 설계수명 만료로 인하여 안정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30~40년 후에 도퇴될 가능성은 0%인 것이다." 라고 밝히며 중고기체 도입에 따른 경제성과 안정성을 거듭 강조하였다. 

 

"IAI가 첨단기업이 된 이유는 과거에 이스라엘이 무역제제 조치를 당한 바가 있었는데, 그 당시 국가방위가 불가능하게 되어, 국영기업인 IAI 가 국운을 걸고 다양한 무기들을 생산하게 되었다. 소량다종의 특수제품들을 생산하기에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재도 이스라엘은 중동 테러단체들의 실제적인 군사공격을 받고 있으며 끊임없이 이스라엘 주변에서 전투가 치루어지고 있기에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IAI는 각종 군사작전 노하우들을 실시간으로 반영하여 신뢰성이 높은 무기체계, 실전에서 적에게 치명적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무기체계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약 17,000여명의 직원들 중 약1/3 이 공학자로 배치되어 있으며 항상 독창적인 무기체계를 연구하고 있다." 고 밝히며 IAI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미국 업체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한국 공군이 IAI를 선택하게 된다면 각종 항공기 개조관련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항공기 생산도 첨단기술이지만, 개조는 항공기 생산을 해본 경험이 있어야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차원의 기술이기 때문에 항공기 개조기술을 전수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 한국은 다양한 제조업 기술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첨단 시스템을 어떻게 해체하고 분석하여 재조립하는지에 대한 기술만 전수받는다면 독창적인 산업을 새롭게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뿐만 아니라, 자세히는 밝힐 수는 다양한 절충교역을 통해서 한국기업들의 제품을 구입하고 시스템 협력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한국군이 어떠한 장비에 대한 개조를 요청하더라도 IAI는 맡을 준비가 되어있다. 특히, 0.5~5톤 사이의 무인기 제작기술은 세계최강이다. IAI는 이스라엘 국영기업체로서 한국과 유사한 테러위협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한국정부와 다양한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밝혔다.

 

가격과 같은 민감함 부분 및 방사청에서 공개를 금지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함구하였으나, 신형기체를 구입하는 것보다 가격이 매우 싸고 성능 또한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잉사가 한국공군에 제안한 KC-46A은 보잉767-200ER 신형 기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파레트 교체를 통해서 의무지원,병력수송, 공중급유, 물자수송 등이 모두 지원되는 다목적 공중급유기인 반면, IAI 사는 저렴한 보잉 767-300ER 중고기체를 리모델링해서 의무지원, 병력수송, 공중급유, 물자수송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 공중급유기 겸 수송기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우리 군당국이 고민에 빠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공군의 공중급유기 사업에 유럽의 에어버스, 이스라엘의 IAI, 미국의 보잉사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기에 철저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서 국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체를 선정하여야 할 것이다.

 

 

                     < 이스라엘 IAI 사의 공중급유기 제안서 원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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