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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에 새우등 터지는 중국의 동북 3성

무너지는 지역경제, 중국의 러스트벨트 동북 3성



홍콩의 일간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8월 30일, 중국의 '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동북 3성의 최근 모습을 보도했다. 

만주지역에 살고 있는 인구는 1억 2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오랫동안 중앙정부의 계획경제에 의존해 온 탓에 외국인 투자 비율이 낮은 현실과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중국의 어느 곳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며, 급격히 고령화 되고 있는 인구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랴오닝 성 선양시의 톄시(Tiexi) 산업지구에 가면 현대식 고층 주상복합 타운과 쇼핑센터, 오피스 빌딩 등이 화려하게 늘어서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헤이룽장 성, 지린 성, 랴오닝 성은 지금 중국에서 가장 성장 속도가 뒤처진 곳으로 보고되고 있다. 

동북 3성의 면적은 프랑스와 영국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건실한 계획경제의 표본을 보여주는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통제경제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1950년대만 하더라도 이곳은 중국 중공업의 요람이었다. 소련의 자금과 기술이 제공되었고, 일본이 만주국을 세우면서 설치한 산업 시설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가 결정적이었다.

전국적인 기계, 설비 허브로 부상하면서 기술자들을 필요한 여러 지역으로 파견하거나 알바니아, 콩고에까지 찾아가 기술원조도 하는 등 해외 프로젝트도 진행할 정도였다. 그러나 소련식 산업 모델은 1980년대가 되자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국 주룽지 총리는 수익성이 낮은 공장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고, 그에 따라 수백만의 노동자가 직장을 잃었을 뿐 아니라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족들을 지켜주던 복지 혜택도 날아가 버렸다. 공장 가동이 멈춘 뒤 주변의 토지는 헐값에 개발업자들에게 넘어갔다.

2003년 원자바오 총리가 이 지역의 경제를 부활시키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공적자금 투입을 약속했다. 초기에는 국가 주도의 경기부양책이 약속된 결과를 가져오는 듯했고, 2013년까지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12.5%에 이르렀다. 낡은 공장이 정리되고 새로운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산업단지는 업그레이드되고 인프라가 대대적으로 확충되었다. 중앙정부는 선양시에 1천4백8십억 위안까지 지원해 주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한계는 민간기업 투자의 부족이다. 국영기업 선양기계공구와 선양 블로어 등이 BMW나 GM과 같은 외국기업들과 합작하고는 있지만, 전반적인 추진력은 오히려 예전보다 많이 약화된 편이다. 



2017년 랴오닝성의 GDP 성장률은 다소 회복되어 4.2퍼센트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지방 정부는 지속적으로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비지니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라는 슬로건이 정부 청사 정면에 높이 걸려 있다. 

그러나 지난 12월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의 과도한 정부통제, 숙련된 인력 부족, 공기 오염을 외국인 투자 저해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무역전쟁 역시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침체된 지역경제가 당분간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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