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에 새우등 터지는 중국의 동북 3성
홍콩의 일간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8월 30일, 중국의 '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동북 3성의 최근 모습을 보도했다. 만주지역에 살고 있는 인구는 1억 2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오랫동안 중앙정부의 계획경제에 의존해 온 탓에 외국인 투자 비율이 낮은 현실과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중국의 어느 곳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며, 급격히 고령화 되고 있는 인구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랴오닝 성 선양시의 톄시(Tiexi) 산업지구에 가면 현대식 고층 주상복합 타운과 쇼핑센터, 오피스 빌딩 등이 화려하게 늘어서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헤이룽장 성, 지린 성, 랴오닝 성은 지금 중국에서 가장 성장 속도가 뒤처진 곳으로 보고되고 있다. 동북 3성의 면적은 프랑스와 영국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건실한 계획경제의 표본을 보여주는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통제경제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1950년대만 하더라도 이곳은 중국 중공업의 요람이었다. 소련의 자금과 기술이 제공되었고, 일본이 만주국을 세우면서 설치한 산업 시설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
- 마크리(Mark Lee)
- 2018-10-22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