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가 F-16을 생산하는 것으로 승인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가 생산한 F-16을 제3국에게 수출하는 것도 승인 되었으며, 부품 생산은 미국의 록히드마틴이 맡고 조립은 인도 최대의 재벌 타타그룹이 맡는다. 이와 같은 내용은 지난 6월 19일 프랑스에서 개최되었던 파리 에어쇼에서 록히드마틴이 발표하였다.
CNN에 따르면 이미 인도는 150대의 최신예 전투기를 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 사업에 12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로 인도가 구매할 예정인 150대의 최신 전투기가 F-16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내에서 록미드마틴과 타타그룹이 공동으로 총 100~250대를 생산할 예정이며, 해외 수출도 가능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인도 국내 산업 활성화 정책인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을 추진 중인 인도의 산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 1대에 약 20만 개의 부품과 첨단 소프트웨어가 탑재되기에 산업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편이다. 국내 안보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이 인도에게 최신 항전장비가 탑재된 F-16의 생산을 허가한 것은 대중국 포위망을 좁히려는 전략의 일환이며, 중국 또한 인도의 공군력에 맞서기 위해서 공군력에 많은 예산을 투자해야 하기에 결과적으로 중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 분석하고 있다.
또 인건비가 저렴한 인도에서 생산된 F-16 전투기가 중국과 국경선 분쟁을 겪고 있는 베트남 등과 같은 동남아국가들에게 판매될 경우 중국 정부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