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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광객 웜비어 살해한 김정은, 암살여론 폭증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 생사 확인 안돼 '제2의 웜비어 될라'



북한에 관광을 갔다 식물인간이 되어 미국으로 돌아온 미국 청년 웜비어(22세)씨가 19일(현지 시각) 사망하자 미국의 정계에서 김정은에 대한 보복을 주장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미 공군은 ‘죽음의 백조’라는 B-1 전략폭격기 B1-B 2대를 괌에서 출격시킨 뒤, 강원도 영월까지 비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북한을 ‘잔혹한 정권’ 이라고 규정하고 “(미국)정부가 법과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정권으로부터 무고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결심을 더욱 깊게 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미 의회는 ‘김정은에게 살해당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미국 방송국을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여론이 일고 있어, 지금보다 더 강도가 높은 대북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버지니아주립대 3학년이었던 웜비어씨는 지난해 1월 북한에 관광을 갔다가 국가전복 혐의로 구금된 뒤 15년형을 받고 노동교화소에서 수감되었다가 구타와 고문 등으로 뇌사상태 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북한은 6월 13일 미국으로 송환하였으나 19일 끝내 사망하였다.

이에 (사)자유통일문화원, 북한동포와 통일을 위한 모임, 자유북한운동연합 ,탈북자집단망명추진윈원회 등 국내 시민단체들은 20일 성명서를 내고 22살 청년을 고문으로 살해한 김정은 정권을 살인악마 집단으로 규정하는 등 김정은 암살을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먼저, 우리는 평화의 사절 관광객으로 북한여행에 나섰던 22세의 건강했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Otto Warmbier)의 비참하고 슬픈 사망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그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건강하고 미래가 양양했던 오토 웜비어를 모진 고문으로 뇌사상태에 이르게 하고 1년여를 방치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북한 김정은과 하수인들의 야만적 살인 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해 김정은과 책임 당사자들은 오토 웜비어가 혼수상태에 이르게 된 정확한 경위와 진상을 즉시 발표하고, 북한정권이 오토 웜비어에 대해 가혹행위, 인권침해행위에 대한 구제척인 자료를 제시하고 그의 죽음에 대한 사죄와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현재, 북한에는 대한민국 국민 6명과 미국인 3명도 아직까지 억류되어 있다. 이들 또한 언제 제2의 오토 웜비어가 될지 알 수 없는 것이 북한의 현실임을 오토 웜비어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는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 우리는 김정은과 그의 하수인인 충성세력이 이들 대한민국 국민들과 미국인들을 즉각적으로 석방시켜 집으로 돌려보낼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정부에게 요청한다. 지속적인 핵실험과 미사일발사를 통해 인류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김정은과 그의 하수인들은 전 세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살인마이자 악의 축이며 동족인 북한주민들을 노예로 압제하고 학대하는 깡패집단으로 처단해줄 것을 요청하며 미국의 젊은 청년 오토 웜비어와 그 가족의 원한을 풀어주고 전 세계 인류의 생명권과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히며 김정은 암살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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