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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 공중급유기 동원 조종사 구출 훈련 실시

2017 퍼시픽 선더 훈련, 2주간 강원도에서 실시 "항공기 40여대와 병력 380여명 참가"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이하 ‘공중기동사’)는 美 7공군사령부와 1월 23일(월)부터 2월 3일(금)까지 강원도 산간지역 등 동부 공역 일대에서 韓‧美 연합 ’17-1차 Pacific Thunder(퍼시픽 선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퍼시픽 선더 훈련은 임무 수행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출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韓‧美 연합으로 진행하는 훈련이다. 훈련에는 韓측 HH-32/47/60 헬기, KF-16 전투기 등 항공기 10여대와 병력 130여명, 美측 HH-60과 A-10, E-3, KC-135 공중급유기 등 항공기 30여대와 병력 25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가상 적지에 조난된 조종사의 구조 요청에 따라 연합 전투탐색구조팀이 긴급 출동해 구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구조팀이 조난 조종사의 위치를 파악한 후 주변 위협요소를 고려하여 접선 지점을 선정한 다음, 이를 조난 조종사에게 무전을 통해 전달했다. 내용을 전달 받은 조난 조종사는 접선 지점까지 이동하기 위해 우거진 수풀 등 도피에 유리한 요소를 활용하거나 가상 위협요소를 극복함으로써 실전적인 도피/탈출능력을 숙달했으며, 접선 지점에 이르러 무전과 반사경 등을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이후 조종사 위치를 발견한 탐색구조헬기는 항공구조사를 비롯한 전투탐색구조팀을 투입했으며, 구조사들은 구조엄호기의 엄호 속에 조종사에게 접근해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부상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조난 조종사에 대해서는 탐색구조헬기가 조난지역 인근까지 진입, 항공구조사들이 직접 적진으로 침투함으로써 해당 조종사를 식별한 즉시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안전지역까지 구출하는 작전을 펼쳤다.

공중기동사 작전훈련처장 차재훈 대령(공사 38기)은 “이번 훈련의 목적은 韓‧美 연합 전투탐색구조팀의 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임무 조종사들의 생존성을 보장하는데 있다”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공구조사가 즉시 출동함으로써 조종사가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8년부터 美측 단독으로 진행하던 퍼시픽 선더 훈련은 2010년 韓‧美 연합 훈련으로 발전했으며, 이후 연 1회 실시하던 훈련을 2015년부터 연간 2회씩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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