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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공정통제사, 통일준비 '연합훈련 최초 실시'

2월 3일(수)부터 2월18일까지 사상 최초 합동훈련 실시



“Go~! Go~!"
  
美 공군의 MC-130H/J 수송기에서 韓‧美 공군의 정예 전투요원들이 지체 없이 공중으로 몸을 던진다. 13,000ft(약 4,000m) 높이에서 자유 강하, 직접 낙하산을 개방하여 가상 적지에 은밀히 침투하는 고공강하 훈련을 수행 중인 그들은 공정통제사(CCT, Combat Control Team), 공군의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이다.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韓‧美 공군은 확고한 韓‧美 동맹을 바탕으로 연합작전능력 신장과 실전적 전투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사상 최초로 시행하게 된 ‘韓‧美 공정통제사 연합훈련’ 역시 전투준비태세를 확고히 하는 차원에서 지난 2월 3일(수)부터 오는 18일(목)까지 경기도 포천과 오산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을 위해 우리 공군은 지난 1월 18일(월)부터 사격, 전술대형 구축, 레펠 훈련 등 치밀한 사전교육을 통해 개인 기량과 장비를 점검하며 훈련 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철저히 준비해왔다. 이후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美 공군의 특수전술대대(STS, Speacial Tactics Squadrons)의 CCT 요원들과 사전 브리핑을 갖고, 2월 3일(수)부터 다양한 전투과제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훈련 1주차였던 2월 3일(수)~7일(일)에는 CCT 요원들의 주요 임무 중 하나인 항공기 화력유도를 위한 사격요청(Call For Fire) 훈련과 소규모로 팀을 구성하여 실전적인 공격 및 방어전술을 습득하는 소규모전술 훈련, 주요 화기 운용훈련 등을 함께 수행함으로써 전투 경험이 풍부한 美 공군 CCT 요원들의 실전적인 작전 전술을 공유할 수 있었다.

설 연휴 기간에도 그들의 전투준비태세는 중단되지 않았으며, 2월 10일(수)부터 고공강하 훈련과 강습지역설치 등 실전적인 전투훈련은 지속됐다. 모든 가용수단을 이용하여 방공작전을 위한 항공기 식별업무를 지원하는 항공교통관제(ATC, Air Traffic Control) 훈련을 진행했고, 지‧해상군을 지원하기 위한 美 공군의 근접항공작전(CAS, Close Air Support) 임무수행 현장을 참관했다. 또한 훈련 간 수시로 피드백과 전술토의를 병행함으로써 훈련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었다.





또한 2월 17일(수)에는 CCT 요원들이 유사 시 적진으로 직접 침투하여 정확한 항공기 유도를 통해 병력과 화물의 안정적인 공중보급을 위한 항공기 착륙 유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군 공정통제중대장 김윤재(29세, 학군 38기) 대위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훈련인 만큼 우리 공군 공정통제사들 모두 심혈을 기울여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실전적 훈련을 거듭하여 유사시 적에게는 공포를, 우리 국민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최정예 공군 CCT가 되겠다”고 말했다.

300회가 넘는 강하 경력을 가진 정중화 상사(43세)는 “최정예 CCT 요원이 되기 위해서는 1년간의 자체 양성 훈련은 물론, 육군 특전사, 해군 UDT, 해병대 등 타군 특수부대 훈련을 모두 받아야 한다”며, “그동안 받아 온 강도 높은 훈련을 바탕으로 이번에 미군과 처음으로 연합훈련을 진행해 보니 어떠한 임무도 완벽히 수행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더욱 넘쳐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韓‧美 공군은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올해 8월 2차 韓‧美 공정통제사 연합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훈련을 추진하여 韓‧美 공정통제사의 연합작전능력 신장과 실전적 전투기량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공군 공정통제사는 베트남전에서 맹활약한 美 공군 CCT를 모델로 하여 중대급으로 1978년에 창설되었다. 2000년에는 동티모르 한국군 수송기 관제를 완수했으며, 2005년에는 이라크 전장 공수를 맡고 있는 쿠웨이트 다이만 부대에 파병되어 항공호송 안전임무를 비롯한 경호 및 대테러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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