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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전쟁에서 경영전략을 배우다

전쟁사를 꿰뚫어 찾아낸 경영전략의 13가지 정수 '기업경영에 접목하다'




디큐브시티 김경원 대표의 저서 전쟁에서 경영전략을 배우다가 국방·안보·경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국가나 기업 할 것 없이 전략가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왜 국가 혹은 기업에서 전략가가 왜 필요한지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외교안보 상황이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산호섬들을 이어 해상군사기지로 만드는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 남중국해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패군국가가 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한 미국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중국이 이 지역에 군사기지를 완성하고 중국 내해로 선포하게 되면 그 동안 국제법적 지위는 공해였지만 명칭만 남중국해였던 바다가 정말 실질적인 남중국해로 갑자기 바뀌게 되는 것이다. 전 세계 모든 선박들이 호주와 미국 항구에 기항을 하려고 접근을 하면 최소 4일 전부터는 위치 및 선적화물 등 세부사항을 통보해야 하고 해당국가의 각종 규정을 따라야 한다. 만일 이것을 어길 시에는 미국이나 호주에 입항이 금지되거나, 입항 후에 막대한 벌금을 물거나 아니면 출항이 금지되어 해당 회사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런 상황이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 것이다.

 

싱가폴을 경유해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선박의 일거수일투족이 중국 해운당국에 의해 모니터링 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인 것이다. 중국의 이런 위협이 이어도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핵위협, 장거리 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게다가, 일본과는 과거사 문제 때문에 한·일 관계가 복잡하게 꼬여 있다. 이런 복잡한 함수를 풀고 전세를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돌려놓기 위해서 전략가가 필요한 것이다.

 




전쟁에서 경영전략을 배우다, ‘히틀러가 독·소전쟁에서 패한이유 분석

 

전쟁에서 경영전략을 배우다’에서는 히틀러가 소련과의 전쟁에서 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히틀러가 현장 지휘관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작전을 지휘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경쟁자들이 뭉친 사례로 ‘P-51 머스탱 전투기탄생비화를 예로 들고 있다. 세계 제2차대전 당시 독일 항공력에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영국이 항공기 엔진을 제공하고 미국이 이를 받아 기체에 탑재하여 ‘P-51 머스탱이란 당대 최고의 전투기를 만든 것이다. 당대 최선진국이었던 영국이 자존심을 접고서 과거 자신들의 식민지였던 미국에 항공기 엔진 기술을 넘긴 부분을 잘 분석한다면 복잡하게 꼬여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스피드 최우선의 세계경영을 꿈꿨던 대우의 좌절, 살기 위해 경쟁자와 피를 섞은 GM, 작은 성공부터 시작했던 삼성의 신경영’, 적을 얕잡아 봤다가 참패한 이스라엘군, 삼양과 농심의 라면전쟁, 승자의 저주에 걸린 금호아시아나의 대우건설 M&A 사례, 혼다의 꿈을 실현시켜준 다케오, 기존 사업 모델에 안주하다 몰락한 세계 기업 코닥과 노키아, 아르헨티나의 실패한 도박 포클랜드 전쟁등 최근 100년 이내에 전 세계에서 발생하였던 크고 작은 전투와 기업경영 사례를 철저히 분석하여 성공과 실패의 원인에 대해 소상히 적고 있다.


 

민간군사기업 시대 전쟁이 곧 경영이고, 경영이 곧 전쟁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이런 사례들을 손자병법과 비교하여 만약 선조들이었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최근 전쟁양상을 보면 군사작전 중 상당부분을 민간군사기업이 치르고 있는 장면이 종종 목격된다. 이런 상황을 돌이켜 보면 전쟁이 곧 기업경영이자, 기업경영이 곧 전쟁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살얼음판과 같은 전쟁터에서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는 직장인, 외교안보전략을 공부하는 학생, 국가전략을 다루는 전문가 등 모든 이들이 한 번 쯤은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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