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4일 보도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오후 9시(한국 시간 14일 오전 10시)의 텔레비전 연설에서, ‘내전이 이어지는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고 단정하고, ‘아사드 정권군의 화학 무기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영국, 프랑스와 공동으로 공격했다. 트럼프 정권에 의한 화학 무기 사용과 관련된 시리아에 대한 공격은 작년 4월에 이어서 2번째이다. 아사드 정권의 후원자가 되어 있는 러시아가 이에 반발하고, 미-러의 긴장이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시리아의 독재자 아사드 대통령의 화학 무기 능력에 관련된 표적을 정밀하게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지중해 동부에 포진해 있던 미 구축함 등으로부터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에 의하면 표적은 3군데로, ① 수도 다마스커스 근교의 화학·생물학 무기에 관한 연구나 개발, 제조, 시험을 담당하고 있는 시설, ② 주로 사린이 보관되어 있다고 보이는 중부 홈스 서쪽 교외의 화학 무기 저장 시설, ③ 홈스에 있는 화학 무기 장비 저장 시설과, 중요한 전략지휘소가 포함된 시설이라고 한다.
국방부에 의하면, “공격 당초, 시리아군으로부터 반격이 있었지만, 미국 측의 사망자 등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트럼프 정부가 이번 군사행동을 단행한 것은, 이번 달 7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 근교 동구타 지구의 도시 두마에서,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고 보이는 공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간의 소행이 아니고, 몬스터의 범죄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공격의 목적에 대해서 “화학 무기의 사용 억제를 강하게 확립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에서 기자회견한 던포드 미군 통합 참모본부 의장은 “이 공격으로 시리아가 가지고 있는 화학·생물학 무기에 관한 연구나 개발, 이용 능력을 저하시키고, 오랜 세월에 걸친 연구 개발 데이터나 장비품 등을 잃게 될 것이다.”라고 아울러 말했다.
미 정부는 작년 4월에도 아사드 정권군이 시리아 북서부에서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고 해서, 시리아 중부의 정권군 기지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고, 전투기 약 20기를 파괴했다.
시리아 국영 미디어는 14일, “아사드 정권군이 미국, 영국, 프랑스의 공격에 응전했고, 지금까지 다마스커스에 날아온 13발의 미사일을 방공 시스템으로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동의 한 미디어는 정권 관계자의 정보라고 밝히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로부터 30발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는데, 그 중 10발이 요격되었다.”고 말했다. 또, “목표가 된 군 관련 시설에서는 그저께 피난이 완료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시리아 국영 통신은 “미국, 영국, 프랑스의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다.”라고 비난하고, “공격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또, “시리아 정보부는 시민에 대해서, 3개국의 공격에서 의한 효과를 의도적으로나, 혹은 비의도적으로 과장해서 전하는 미디어에 귀를 기울이지 않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드 정권은 지금까지 화학 무기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있다.
반체제파의 영국 주재 NGO ‘시리아 인권 감시단’은, “다마스커스와 그 근교, 중부 홈스의 정부 연구시설 외에 군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공격을 받은 시설은, 화학 무기의 연구나 제조와의 관련이 의심되고 있 장소로 보인다. 지금까지 공격에 의한 인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번역: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강영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