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6월 4일(목), 공군회관에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항공안전 분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제12회 항공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최근 국민들의 안전 관련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국가적 차원에서 안전을 위한 많은 관심과 활동이 이뤄지는 가운데, 공군은 3차원 공간에서 주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총화적 안전관리에 집중한 결과, 지난 2014년 창군 이래 최초로 ‘무사고 원년의 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작년 12월에 새롭게 창설된 공군 항공안전단은 民‧官‧軍의 비행안전을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국가급 항공안전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항공안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선진 노하우 공유를 위해 2004년부터 매년 공군참모차장 주관으로 실시해 온 '항공안전 심포지엄'을 올해부터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격상해 개최함으로써, 항공안전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 정보들과 의견을 더욱 활발히 교류하는 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의 축사, 조광래 항공우주연구원장의 기조연설로 막을 열었다. 이어서 군내 항공분야 종사자와 民‧官‧産‧學 각계 각층의 항공안전분야 관계관 350여 명이 참석해 ‘창조적 예방안전 관리체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5가지의 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공군본부 안전과장 이장룡(50세, 공사 35기) 대령은 ‘공군 안전관리역량 활용한 국가 안전혁신 기여방안’을 주제로 발표해, 아직 안전교육에 대한 통합적 관리시스템이 없는 우리나라 현실을 되돌아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군 생애주기 안전교육체계’를 소개했다. 이 대령은 “공군 장병들이 입대할 때부터 전역할 때까지 시의적절한 안전교육을 받음으로써, 전역 후에도 안전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으로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공군은 안전관리기법 개발, 비행절차 표준화 등 군을 대표하는 안전관리 실무를 직접 실시함으로써 항공과 관련된 특수분야 안전관리에 있어 民‧官‧軍 협업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의 이강준 박사는 ‘항공분야 발전과 선제적 안전관리(무인기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했다. 이 박사는 “항공기 제작기술과 IT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형태의 무인항공기가 개발되고 있으며, 무인항공기의 급격한 증가는 유인항공기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비행체계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민간 농약살포나 영화촬영 등의 용도로 무인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조종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 등 운용요원에 대한 자격기준이나 훈련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각 세션(Session)의 발표 후에는 항공안전에 대한 현상 진단부터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 등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지며, 항공안전 분야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공군은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국가정책에 부응하고자 무엇보다 항공안전 분야의 중추적 역할 수행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다뤄진 주제발표와 심도 있는 논의는 향후 항공안전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