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되면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 준다는 산타클로스는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존재다.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많은 부모님들이 산타클로스가 되어 자녀에게 선물을 주곤 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의 건강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충치를 선물하는 산타클로스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럼 지금부터 진세식 강남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부모들의 잘못된 습관이 자녀의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크리스마스, 부모가 산타 되어 자녀에게 충치를 선물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족여행이나 가족외식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충치가 있는 부모가 자신이 사용하던 숟가락으로 아이들에게 음식을 주면 숟가락에 뭍은 침을 통해 충치균이
전해 질 수 있다. 아이가 귀엽다고 뽀뽀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침에는
충치균을 비롯해 다양한 세균이 존재 하는데 이러한 균은 어른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가 충치균에 일찍 감염될수록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19~33개월 사이에 아이를 둔 엄마는 자신이 먹던 수저를
이용해 아이에게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경우 이 시기에 충치에 걸리지 않으면 충치
발생 위험이 70% 이상 줄어드니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충치균을 전염 시키지 않으려면 칫솔질이나 가글을 자주 해 구강을 청결하게 관리 해야 하며, 충치균을
억제하는 항생제를 복용해 예방하는 것이 도움된다.
건치국가 핀란드, 어릴 때부터 불소도포, 자일리톨 섭취 권장으로 충치율 낮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조사한 결과(2013년)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의 충치 진료인원 543만명중 약 190만명으로 3명중 1명이 20세 미만의 소아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는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만 3세가 되면 유치가 모두 자란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충치(치아우식증)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유치가 나기 시작 할 때부터 부모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타클로스의 나라 핀란드는 세계적인 건치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학교에서 직접 어린이들에게 불소도포를 실시하며 자일리톨 섭취를 권장해 치아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핀란드 유치원의 3분의 2 이상이 식사 후 아이들에게 5분간 자일리톨을 씹도록 한다. 자일리톨은 알코올계의 당으로 설탕
대용품이나 치아 관리용품에 이용되는 물질이다. 이것은 같은 질량의 자당과 같은 정도의 단맛이 나지만
칼로리는 자당의 40% 정도로, 자당과 달리 충치균을 분해할
수 없기 때문에 치아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자녀의 구강건강을 위해 부모가 정기적으로
병원 방문해 치아상태 점검
아이들은 성인보다 충치 발전 속도가 빨라 다른 치아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4~5세가 되면 아이들이 스스로 칫솔질을 할 수 있어 전용칫솔을 사용한 올바른 양치법을 알려주는 것이 충치를
예방하는 첫 걸음이 된다. 치약을 스스로 뱉을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불소가 함유된 어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지만 특히 치아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아이들은 스스로 치아를 관리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부모가 지속적으로 아이의 치아상태와 시기별 치아 발달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만에 하나 치아에 질환이 발생하거나 이상 증세가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치과를 방문하여 자세한 진단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