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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사천에어쇼,'추락하는 시민의식'

항공기 활주로에 쓰레기를 버리는 비양심, '제2의 세월호 참사 부른다.'



2014919일부터 21일까지 경남 사천에서는 제10회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가 열렸다. 많은 인파들이 사천공항에 모여 전시된 각종 항공기들을 관람하였으며, 우리 공군 블랙이글팀의 화려한 에어쇼를 관람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공항활주로에 관람객들이 음식물과 각종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 돌아간 것이다. 공항 활주로는 조금의 이물질만 있어도 대형 참사가 생길 수 있기에 매우 조심스럽게 관리하고 있다. 활주로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바람에 날려 이착륙하는 항공기에 들어가게 되면 초대형 참사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뻔히 이런 사실들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각종 쓰레기들을 행사장인 활주로 곳곳에 버린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서 출입금지 표시를 한 곳을 보면 어김없이 출입금지 표시가 무색할 정도로 엉망이 되어 있었다. 안전선은 관객들의 발에 밝히고 관람객들은 안전선 안으로 우르르 몰려 들어가 위험한 상황들을 연출하였다.

 

게다가, 에어쇼를 보기위해 모인 관객들이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 양산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창공에서 열리는 에어쇼의 특성상 양산은 다른 관객들의 시선을 가릴 수 있기에 절대로 행사장에서 사용해서는 안 될 물건인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인들이 한국 사람을 가르켜 조센징이라고 하면 한국인을 비하했다며 반일감정을 드러내지만, 조선시대의 무질서, 무법천지의 근성이 아직 우리 국민들에게 남아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반성을 해야 할 일인 것이다.

 




조선을 방문하였던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이란 책을 1897년에 발간하였다. 그 책의 내용에 따르면 조선의 수도 한양에는 고약한 냄새들과 똥, 시궁창이 널려있어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표현하였다.

 

‘GDP 2만불 시대’, ‘월드컵과 올림픽 등 각종 세계적인 행사를 치룬 나라’,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란 수식어가 대한민국 앞에 따라 붙지만,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의심이 드는 상황인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일본을 능가하고 싶다면 기초적인 공공질서를 잘 지키는 등 사소한 규정준수부터 몸에 익혀야 할 것이다.





<사진촬영 = 고성혁, 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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