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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만간 세계 최고 산유국 될 것

수압 파쇄 기법과 수평 드릴링 기술 덕분



현재 속도를 유지하면 미국이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세계 산유량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지난 11일 AP통신을 통해 나왔다.  

미국 에너지관리청은 내년 미국의 하루 평균 생산량을 1천1백8십만 배럴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미국이 세계 최고 산유국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우디나 러시아가 증산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의 유가 상승을 우려한 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지난달 '생산제한선을 해제하고 산유량을 늘려 가격을 조정하자'고 합의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격조정을 위해 사우디의 증산을 촉구했다. 6월 30의 자신의 트위터에 ‘사우디의 살만 왕이 하루 2백만 배럴까지 증산하는데 동의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 후 백악관도 공식 발표를 통해 ‘필요한 경우 일일 2백만 배럴까지 생산할 수 있다’는 말을 사우디를 통해 전달받았다고 뱕혔다. 
   
석유산업에 대해 몇 편의 책을 저술하기도 한 전문가 다니엘 엘진은 “과거에는 미국의 산유량이 얼마나 빨리 감소할까 라는 질문이 이슈로 떠돌았지만, 현재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국제 경제 환경에 대단히 큰 차이를 만들고 있다. 만약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지금쯤 전세계가 원유 부족 사태를 겪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20세기에도 석유생산을 주도했던 나라다. 하지만 1974년 소련이 미국을 추월했고, 뒤이어 사우디가 1976년에 미국을 추월했다. 
 
하지만 최근 10년 사이 미국은 에너지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냈다. 수압파쇄 기법과 수평드릴링 기술의 발전 덕분이라고 신문은 지적한다.   

소련붕괴와 미국의 기술혁신은 두 나라 사이의 산유량 격차를 결정적으로 줄이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측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러시아의 하루 평균 산유량은 1천3십만 배럴, 사우디 아라비아는 1천만 배럴, 미국은 9백4십만 배럴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올해 2월 미국의 하루평균 산유량이 1천만 배럴로 늘었고, 6월에 1천 9십만 배럴로 꾸준히 상승했고, 미국 에너지 관리청은 2018년 하루평균 산유량을 1천 8십만, 2019년은 1천1백8십만 배럴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미국의 산유량은 사우디와 러시아를 제치고 조만간 세계 1위가 된다. 

하지만 한가지 변수는 파이프라인의 수용능력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텍사스 퍼미안 분지와 뉴멕시코에서 생산된 원유를 항구와 정유소로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의 수용능력에 한계가 있으니 늘어나는 산유량을 다 소화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부 분석가들은 석유회사들이 현재 자신들의 원유 생산 중심지를 보다 아직 미개발된 주변부로 이동함에 따라 퍼미안 분지의 산유량이 현재보다 줄어 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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