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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이슬람 과격단체 지하디스트 활동 활발

빈곤과 부패가 테러리스트 양성



영국 BBC는 지난 2일 아프리카에서 어떻게 이슬람 과격 단체들이 탄생하고 활동하는지 추적 보도했다. 

방송은 그들이 주로 밀수로 자금을 마련하고 현실에 불만감 높은 젊은이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조직은 생명력을 유지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오히려 세력이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슬람 과격분자들이 모잠비크와 탄자니아 국경지역의 작은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정글용 마체테 칼로 열 사람을 참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7년 10월에도 모잠비크 북부 항구도시 모심바 다 프라이라에서 무장조직의 무차별 공격으로 경찰과 시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군과 경찰은 지금까지 300명 이상을 체포했다.  

북부 모잠비크의 해안은 역사적으로 다른 아프리카 도시들과 무역 및 인적 교류가 활발한 곳이며 전통무슬림 지역이다.

2010년 아프리카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천연가스 유전이 바다에서 발견되자 사람들은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지역 주민들의 삶은 변한 것이 없다. 

천연가스는 2022년이 되어야 생산가능하고 2028년 이후까지는 어떤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해양 유전 탐사를 마치고 사업에 필요한 여러 가지 인프라 건설을 시작한 단계일 뿐, 이런 종류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가진 특성상 아직 지역 주민에 대한 경제적 혜택은 요원하다. 

그리고 이 곳도 모잠비크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청년 실업률이 매우 높다. 


조직의 발아

2015년, 교육수준이 낮고 일정한 직업 없이 거리 행상으로 근근이 살아가던 젊은이들이 설익은 이슬람 원리주의에 기반한 작은 단체를 만든다. 
 
그들은 삶이 힘겨운 이유가 무능한 정부와 제 역할을 못하는 이슬람 사원 때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신발을 신은 채 칼을 차고 이슬람 사원에 난입해 ‘타락한 이슬람’이라고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을 그들을 ‘알 샤밥(젊은이라는 뜻의 아랍어)', 또는 ‘샤밥’이라고 불렀다.

소규모 집단에 불과했던 그들은 세력이 커가면서 무기와 더 급진적인 종교교육의 필요성을 느꼈고 마침내 최적의 동맹을 만나게 된다. 


밀수 조직의 개입 

모잠비크는 최근 국가 전체적으로 더욱 부패가 만연하고 있으며, 해안에 접한 북부 지역은 상아, 목재, 헤로인, 루비의 밀수 천국이다. 물론 경찰과 정부 관료들도 광범위하게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

밀수 조직은 언제나 젊은 과격분자들을 환영하고 두둑하게 보수도 챙겨준다. 

근처 탄자니아 국경지대는 거의 통제가 없으며 상시 사람들이 오가고 있어 밀수에 매우 적합한 환경이다. 케냐, 소말리아와 아프리카 대호수 지역의 밀수품들이 모잠비크를 통과해서 남아프리카로 흘러간다. 




2012년 케냐의 이슬람 과격단체 지도자 아보드 로고 무하마드가 괴한들에게 살해당하자, 그의 추종자들은 위협을 피해 남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탄자니아에서 조직을 재정비 한 뒤 2015년 루부마 강을 건너 모잠비크 북부 카부델가두 주에 자리잡았다.

밀수, 종교적 영향력, 인신매매 등으로 돈을 번 조직은 젊은이들을 탄자니아, 케냐, 소말리아 등으로 보내 군사 및 종교 훈련을 받게 했다. 

높은 보수를 지급하고 급진적인 종교지도자를 영입하고 전직 경찰과 국경 수비대 요원들을 고용해 군사 훈련을 담당시켰다. 


게릴라 전술

지난 5월 22일 이슬람 성직자와 테러 전문가들이 한 달간 공동으로 조사해서 만든 밀수조직 및 과격단체에 관한 현장보고서가 발표되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알 샤밥은 10~30명이 하나의 세포조직을 이루고 있으며, 세포들이 모여서 거대 조직을 만들지만 세포 간에는 점조직 형태로만 연결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주도적으로 과격한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그룹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느슨한 조직망 때문에 군과 경찰이 그 실체에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 

지금 카부델가두 주에는 세 군데 지역을 중심으로 군인과 특수경찰이 광범위하게 배치되어 있다. 그들은 무자비한 소탕작전과 민간인에 대한 냉혹한 태도로 오히려 일반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017년 12월 23, 24일에 모심바 다 프라이라 인근 미툼바테 마을에서 헬기 두 대와 전투함까지 동원된 정부군이 무장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실시했고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그 과정에서 희생된 마을주민들도 테러집단 추종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공격은 12월 17일 무장세력이 특수경찰 수송차량을 매복 공격해서 전투경찰 대장과 대원들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복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2015년 이후 이슬람 원리주의자 청년들에 의한 테러공격이 갈수록 잦아지고 있으며, 심지어 이슬람 사원에 대한 습격도 빈번하게 경찰에 신고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경찰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상부에 보고했을 때 오히려 책임 추궁을 받을까 우려하는 측면도 있고, 그 젊은이들이 거대 밀수조직의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수법은 전형적인 게릴라 전술이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아직까지 그들에게 뚜렷한 정치적 동기는 없다. 최근의 참수사건처럼 일단 잔혹행위와 공포감 조성으로 자기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최종목표

현재 그들이 가장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조직원 규모 확장과 지역에서 더 광범위한 지지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각 조직원들이 가족 중 누군가를 포섭하는 방법으로 목표를 수행해 가고 있다.  

세력 확대 후 그들이 노리는 최종 목표는 과격한 테러를 통해 정부로부터 과잉반응을 이끌어 낸 뒤, 정부에 대한 반감을 유발해 대중과 정부 사이를 갈라놓고 그 틈을 파고드는 것이다. 

오는 10월 10일에는 모잠비크 지방선거가 있고 2019년에는 대선이 있다. 

1975년 포르트갈에서 독립한 이후 지금까지 정권을 잡고 있는 모잠비크 해방전선(FRELIMO)은 지역 경제 낙후와 청년실업 증가로 국민의 반발을 사고 있다. 취업이 어려운 청년층이 바로 과격 이슬람 단체의 주축이다.  

카부델가두는 전통적으로 모잠비크 해방전선의 텃밭이라고 볼 수 있으나, 야당인 국민저항운동과 모잠비크 민주운동 등도 비교적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현 정권의 지역 경제 운영 실패, 높은 실업률, 부패, 테러에 대한 과잉 진압 등이 야당의 집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지는 선거를 치러봐야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를 급성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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