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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짜 선물 끼워주기식 무기 구매

포화상태 무기시장에서 기술이전으로 호객



4월 8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방산업체들이 글로벌 무기시장에서 첨단무기와 애프터서비스 끼워팔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중국 방산업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구매자들에게 첨단 제품과 기술을 제공할 뿐 아니라, 애프터 서비스도 한껏 개선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영 조선업체 ‘중국 조선 회사’(CSIC)가 태국군과 ‘군사장비 및 기술 공동개발’에 관한 협약을 맺었는데, 이는 지난해 태국 정부가 총 3억3천9백만 달러를 들여 중국산 잠수함들을 사들이기로 결정한 것과 연관이 있다.

‘그 잠수함 계약에는 중국의 특허 기술 이전이 포함되어 있고, 중국은 태국이 조선업의 전문성을 쌓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계속 지원 할 것’이라고 중국군 내부 관계자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전했다. 

“중국 잠수함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공기 불요 추진시스템’(AIP)의 기술이전, 잠수함 스텔스 기술과 관련된 지적재산 일부 공유, 태국의 선박제조 기준에 맞춘 군함 탑재용 무기 제조 기술 제공도 포함 될 것”라고 그는 밝혔다.  

중국의 Type 039A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은 AIP기술 덕분에 최대 연속 3주 동안 심해 잠행이 가능하다.  

베이징의 군사 전문가 리지에는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이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새로운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은 오래된 관행이며, 이제 중국이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첨단 군사기술의 일부를 다른 국가와 공유하기도 하지만, 국가 차원의 핵심 기술개발 분야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그는 밝혔다. 

그리고 이 계약은 태국이 ‘일대일로’의 핵심 참여국가인 점도 고려되었으며, 특히 중국과 태국이 고속철도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대일로’는 대단위 인프라 구축사업으로서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 그리고 아프리카와 유럽을 연결하는 고대 무역루트의 재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과 태국의 잠수함 공동 개발에 대한 내용은 몇달 전 이미 ‘제인스(Jane’s) 인포메이션 그룹’에서 발행하는 군사잡지 ‘디펜스위클리’에서 발빠르게 보도된 바 있다. 당시 기사는 ‘중국 조선 회사’(CSIS)의 자회사 중 국제 무역을 담당하는 ‘중국 조선 국제 회사’(CSOIC)가 잠수함 기술 지원 및 애프터 서비스를 위해 태국에 정비창을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일 년전에는 국영 기업 ‘중국 우주항공 과학 기술 회사’(CASA)와 사우디가 파트너십을 맺고 중동지역 최초로 공격용 드론 ‘레인보우 4’의 제조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유사한 공장이 파키스탄과 미얀마에는 이미 존재하며 차츰 보급을 늘리고 있다.    

베이징 주재 군사 전문가 조우천밍은 ‘사우디의 제조공장에서는 중동지역에서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조립만이 아닌 직접 부품 생산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그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중국은 한편으론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는 국제 무기 시장에서 자국산 제품의 기술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조 비용 상승에 따라 중국산 무기의 가격도 올라서 불가리아, 체코,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국가들의 무기보다 비싸졌다. 그 국가들은 지난 수년간 중동지역에 점점 더 많은 무기를 팔면서 중국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번역: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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