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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식 이슬람 은행 첫 출범

이자 수익을 인정하지 않는 이슬람식 금융기관 첫 설립, 2년간 두배 성장 기대



로이터 통신은 지난 25일 아프간 중앙은행이 최초로 이슬람은행(IBA: Islamic Bank of Afghanistan)의 영업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자 수익을 인정하지 않는 이슬람식 금융 시스템으로 영업하는 첫 이슬람계 은행이다.

IBA의 모체는 바크타르(Bakhtar) 은행으로, 2009년에 아지지(Azizi) 은행 그룹이 인수한 후 일반 은행 영업방식으로 운영되어왔다.

아프간의 중앙은행인 Da 아프가니스탄 은행은 4월 9일부로 IBA에 이슬람계 은행 영업허가증을 수여했다.

IBA는 지난 1월부터 자산을 재구성하고 지급 준비금을 확보하는 등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정식 이슬람계 은행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도박, 주류, 이자 수익과 관련된 비즈니스에 관여해서는 안된다.

IBA는 2천5백만 달러의 부채를 상환하고 1억8천7백만달러의 자금을 준비했다. 향후 전국 59개 지점을 통해 영업할 예정이다.

아프간에서 은행업은 아직 시장이 작다. 이슬람계 은행이 출범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은행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걸로 전망된다. IBA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인구의 5.7 퍼센트만이 은행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IBA은행은 전국적인 지점망을 통하여 향후 2년간 사업규모 2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전국에서 3위 규모다.

3천만 인구 중 대다수의 사람들이 종교적 이유 등으로 기존 은행의 이용을 피하고 있다.

아프간 중앙은행은 이미 2015년에 관련 규제안을 마련해 놓았다. 이슬람 금융기관 운영 규칙에 관해서는 바레인의 회계감사 업체에서 기본적인 틀을 제공받았다.

IBA의 최근 금융상품은 무다라바 계좌(이자 대신 투자수익을 분배하는 형태), 일반 투자관리, 이자라 투자(토지, 공장, 사무자동화 설비, 자동차 등의 리스 형태) 상품 등이 있다.

향후 자산관리 상품 및 디지털 뱅킹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태껏 말레이지아, 파키스탄, 바레인의 이슬람계 은행이 윈도우 영업방식을 통해 아프간에서 금융 서비스를 해왔을 뿐, 정식 이슬람계 은행의 출범은 최초다. 이슬람계 은행은 보통 세 가지 영업방식을 통해 운영된다. 

윈도우(Window) 방식은 일반은행에서 이슬람식 금융상품을 다른 상품들과 함께 판매하는 것이고, 자회사(subsidiary) 방식은 보통 은행에 이슬람은행의 영업점이 부분적으로 들어가 있는 경우, 그리고 마지막이 정식(full-fledged) 이슬람 은행이다.

현재 윈도우 방식을 통해 영업하는 곳은 아프간 유나이티드 은행, 가잔파르 은행, 아프간 국제 은행 등이 있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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