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2 (목)

  • 구름많음동두천 23.3℃
  • 맑음강릉 26.2℃
  • 맑음서울 23.7℃
  • 맑음대전 24.0℃
  • 연무대구 22.1℃
  • 맑음울산 25.7℃
  • 맑음광주 23.6℃
  • 맑음부산 24.3℃
  • 맑음고창 24.2℃
  • 맑음제주 23.8℃
  • 맑음강화 22.0℃
  • 맑음보은 22.7℃
  • 맑음금산 25.8℃
  • 맑음강진군 24.4℃
  • 맑음경주시 26.2℃
  • 맑음거제 23.1℃
기상청 제공
배너

중국, 인도에 경제협력 제안

일대일로(一带一路)에 인도 참여 유도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과 네팔의 ‘경제 통로’ 사업에 인도가 동참할 것을 공식적으로 권유했으며, 이는 두 국가 사이의 긴장관계 완화를 위한 제스처로 보인다고 지난 1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4월 18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네팔 외교부 장관 쿠마르 자왈리와 베이징에서 만난 후 공식 발표를 통해 그와 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네팔은 전통적으로 인도 영향권 국가였지만 갈수록 중국과 인도 사이에 끼인 모양새가 되어가고 있다. 그런 경향은 특히 작년 선거에서 친중국 지도자가 선출된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히말라야 산맥을 끼고 있는 네팔은 주로 인도와 교역을 하고 연료도 수입했다. 하지만 증가하는 중국과의 사업 프로젝트로 인해 전통 우방국인 인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네팔 제2의 도시 포카라(Pokhara)의 국제공항, 특별경제 지구 두 곳, 전국적인 도로망, 철도, 수력발전소 건설, 이 모든 것이 중국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재선된 카드가 프라사드 올리 네팔 총리는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인도를 선택함으로써 양국간의 우정을 재확인시키는 행보를 했다. 그러나 점점 더 중국 편향적인 외교정책을 추진하며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까지 포함하는 중국의 무역, 인프라 프로젝트에 호응하고 있다.  


이번에 네팔의 외교부 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 ‘인도와 중국사이의 균형이 중국 쪽으로 기우는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 인도, 네팔은 지정학적인 친밀성으로 인해 자연적인 친구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그는 중국과 네팔이 철도, 도로, 항공, 통신, 전력 인프라로 이어지는 ‘경제 연결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하고, 최종적으로는 이 프로젝트가 중국, 네팔, 인도를 연결하는 ‘경제 통로’를 창조하게 될 거라고 덧붙였다. 


네팔 외교부 장관 쟈왈리는 ‘네팔과 중국이 티벳 접경 키이롱에서 카트만두, 카트만두에서 네팔 중부 핵심 도시 포카라(Pokhara), 그리고 불교성지 룸비니까지 이어지는 철도 연결 공사에 대한 적합성 조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네팔과 중국은 히말라야 지역을 통과하는 여러 가지 교통수단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에 일치를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인도는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합류를 거절했다. 중국-파키스탄 경제통로가 분쟁지역인 카슈미르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팔과 중국은 이번에 정치적 우호관계도 재확인했다. 네팔이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티벳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쟈왈리 외교부 장관은 “우리는 다른 나라의 외교정책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하나의 중국’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2만여 명의 티벳 망명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네팔이 반중 운동의 거점이 되지 않을까 오랫동안 노심초사해 오고 있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정한)


배너
배너



정치/국방


이춘근의 국제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