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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차기인사 전망 솔솔~

트럼프, "지금 알고 있는 걸 예전에도 알았다면 내각은 달라졌을 것"



미국 뉴욕타임즈 지는 15일, 백악관 내부 인사들의 말을 빌어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인사개편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작년 6월 내각 구성 후 ‘경이적인 능력자 집단’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그 중 여섯 명을 경질한 상태다. 그동안 국무장관, 보건장관, 수석전략가, 비서실장, 최고 경제보좌관, 백악관 대변인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흐름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뉴욕타임즈는 분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추가적인 측근 인사변동 가능성을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언제나 변화는 있을 것이다. 여러분도 역시 변화를 보고 싶어할거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언제나 환영한다”라며 특히 최근 영입한 래리 커들로를 예로 들며 ‘훌륭한 경제고문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경질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로는 비서실장 존 켈리와 국가안보 보좌관 맥 매스터가 거론되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대통령의 의견에 너무 자주 ‘NO’라고 대답해서 그를 화나게 한 것이 이유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백악관 내부 인사에 의하면, 조만간 그 둘 중 한명이나 아니면 둘 다 경질될 걸로 보인다고 한다. 맥 매스터를 대신할 인물은 전직 유엔 대사 존 볼튼이나 퇴역 육군중장 케이스 켈로그가 유력하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망이다.  

한편, 3만1천 달러 상당의 식탁 세트를 구매하여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주택토지개발부 장관 밴 카슨과, 12만달러짜리 부부 동반 유럽여행 사실이 밝혀져 트럼프를 곤혹스럽게 했던 데이비드 슐킨 보훈처 장관도 안심할 수 없다. 

그리고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내통설 수사에서 발을 뺀 법무장관 제프 세션스도 대통령의 지속적인 트위터 공격을 받고있다. 오바마 행정부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러시아 선거개입 조사를 하고 있는데 그들의 해외정보감시법 남용 부분에 대해 자신의 법무장관이 수사를 마다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적인 인사 개편설에 대해 "매우 과장되고 날조된 이야기"라고 비난하면서도 한편으론 "지금 알고 있는 걸 예전에 알았다면 내각 구성은 달라졌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는 “작년에 많은 사람들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 교체에 앞서 스스로 여론조사를 하고, 측근들에게 의견을 묻고, 심지어는 외부 인사들에게까지 조언을 구하며, 특정 인물의 해당임무 적합성에 대해 숙고하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렉스 틸러슨의 경우는 달랐다. 지난 목요일 트위터로 해고 통보를 하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에 걸쳐 틸러슨을 향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법무장관 제프 세션스도 마찬가지다. 이번달 뉴욕 매거진의 헤드라인에 "제프 세션스에 대한 트럼프표 '토요일 밤의 학살'은 어떻게 시작될 것인가"라는 헤드라인이 떴다. 일부 백악관 관계자는 변호사 출신 환경보호청(EPA) 청장 스콧 프루이트가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측근들에 의하면 , 대통령 스스로 이제 본인의 업무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졌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내각 인선에서 이력서나 공식적인 업무 적합성보다, 직관에 의존하며 해당 인물과의 교감을 더 중요시하는 듯 보인다고 한다. 

최근 수석경제고문 게리 코헨과 틸러슨을 경질 시킨 것은 이런 맥락으로, 누구라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 한다면 직접 나서서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아첨꾼들에게 둘러싸여있다는 말도 있지만, 틸러슨은 이란과 북한 문제에서 대통령과 의견대립을 보였고, 심지어는 국방장관 매티스도 트랜스젠더의 군입대 금지안을 거부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을 혼란 스럽게 했다. 하지만 매티스는 여전히 트럼프가 인정하는 최고의 군대 지휘관으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몇 주전에는 롭 포터 비서관이 전 부인 폭행 스캔들로 사임했다. 이 때 백악관 비서실장 존 캘리가 대처를 잘못해 쓸데없이 일을 키웠다는 불만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터져나왔고, 그를 대신할 후임을 물색하기도 했다는 측근들의 말이 있다. 

특히, 지난 화요일 샌디에고 미라마 해병대 항공단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해병대원들을 향해 “존 캘리는 과거 해병대 4성 장군이었지만 지금은 워싱턴에서 훌륭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한 뒤 “그는 지금 하는 일보다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의미있는 발언을 남겼다.


(번역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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