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이 서부 사막지대 티벳의 높은 고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공 군인들 대신 기관총을 휘두르는 킬러 로봇을 배치 중이라고 지난 12월 29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기와 물자, 양쪽 모두 수송가능한 수십 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티벳으로 파견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중공군과 인도군이 대치 중인 국경지역에 배치되고 있다.
무선으로 조작가능하고 경기관총이 장착된 샤프 클로(The Sharp Claw)라는 이름의 전투차량과, 자동 보급차량이면서 동시에 무기로 무장할 수도 있는 뮬-200(the Mule-200)이 대표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티벳의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샤프 클로 88대, 인도와 인접한 국경지역에 38대를 배치했다. 이에 더해 총 120대의 뮬-200도 티베트에 보급되었는데, 그 중 상당수는 국경 근처에 배치됐다.
중국은 무인차량 외에도 VP-22 장갑차 70대를 무기고에 추가했으며 이 중 47대가 중국 국경 근처에서 발견됐다.
총 150대의 Lynx라는 전지형 차량(all-terrain vehicles)도 국경 쪽으로 파견되었다.
Lynx는 소규모 병력을 수송하거나 곡사포, 중기관총, 박격포, 미사일 발사대와 같은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매우 활용도가 뛰어난 차량이다.
이에 앞서 중국은 외골격을 갖춘 슈퍼 솔져스를 인도와의 분쟁지역인 히말라야 국경지역에 보낸 바 있다.
이들은 발과 발목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탄소 섬유로 된 외골격을 갖추고 해발 16,000피트에서도 많은 물자와 장비를 실어 날랐다.
세계 최고의 산악 지대에서인 티벳에서 산소 부족으로 전반적으로 병기들도 과부하에 걸리고 병사들이 피로도 더 빨리 느끼는 등 해당 병력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수십 년 동안, 중국과 인도는 '통제선(line of control)'이라는 국경을 사이에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이 지역은 극도로 건조하고 고립되어 있으며 본질적으로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지만, 사막을 가로지르는 몇 개의 <상업로> 이상 실질적인 가치는 거의 없어 보이지만,
서로 우월성을 과시하고자 하는 양국 모두에게 있어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최근에는 2020년 중국과 인도군이 못 박힌 곤봉 등 근접전용 무기를 들고 육탄전을 벌이면서 충돌해 수십명이 숨지는 등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중국은 인도가 도발했다고 비난했고 인도는 중국이 국경을 다시 그으면서 영토를 침범했다고 비난했다.
나중에 위성사진들에 나타난 분쟁 지역의 추가적인 중국 시설물들은 인도의 주장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이 충돌 이후 인도는 중국과의 무역을 일부 단절하고 중국 모바일 앱을 불법화하면서, 베이징과 뉴델리
사이에 외교적 분쟁이 야기되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 6월 분쟁지역의 기반시설을 철거하기 시작하면서 긴장이 줄어들었고, 이 지역은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