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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세상 구하겠다는 억만장자들, GOOD CLUB?

- 2009년 맨하튼의 주인도 없는 밀실서 비밀회동
- 대규모 자선사업 공격 지역사회 초토화시킬 수도
- 만인 위한 자선사업, 쉬쉬하며 결정하는 이유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09 5, 영국 가디언지는 오늘날 온갖 음모론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뉴욕에서 가진 <지상 최대 억만장자들의 비밀 회동>에 대해 인용 보도한 바 있다.

 



이름하여 세계 최상의 억만장자 엘리트 자선사업가들의 모임인굿 클럽(THE GOOD CLUB).」

 

보도에 따르면, 일반인은 이 클럽에 아예 가입할 수도, 가입에 관해 물어볼 수도 없다.

 

회원은 <세계 최고의 유대계 억만장자들>이다.


빌 게이츠워렌 버핏조지 소로스데이비드 록펠러테드 터너오프라 윈프리와 더불어,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재산면에서는 이들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 대부호 <엘리 브로드 > 등도 끼어 있었다고 가디언지는 전했다게다가 이들의 재산을 다 합치면 1250억 달러가 넘는다고...현재 가치는 이보다 훨씬 더 커졌을 것이다.





 

장소는 「록펠러 대학(The Rockefeller University)」 총장 관저. 


당시 총장은 장기 출타 중이었다말하자면 주인도 없는 빈 집에 객들이 모여들어 비밀클럽을 결성했다는 것이다더구나 이 대학의 총장 관저는 뉴욕 맨하튼 어퍼사이드 동쪽 깊은 숲속에 위치한 경비가 삼엄한 호화 저택으로이스트강을 끼고 UN본부에서 몇 블록 떨어져 있지도 않다완벽한 고급 밀실이었던 것이다.

 




목적은 <지구적 난제 해결>. 


즉, 교육에서부터 긴급 구호, 정부 개혁, 예상되는 경제난의 수위, 인구 과잉 및 질병과 같은 세계적인 보건 문제에 이르기까지 온 세상 문제를 싹 다 해결하겠다고 나선, 한 마디로 작은 유엔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이 회동의 목적 중에는 일반인들의 소액 기부 방안도 들어있었다.

 

당시 이들이 클럽까지 만들어 회동을 갖자, 전세계 굵직한 자선사업계 큰 손들부터 개발 원조 관련기구들 및 외교가에 이르기까지 충격이 어마어마했다고 한다. 이 클럽의 회원들은 막대한 부를 휘두르며 그 돈에서 자기네 마음먹기 따라서는 국가들까지 주무를 수 있는 거대한 힘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지닌 잠재적인 영향력과 막강한 파워에 경계심이 발동된 것이다

 

이 클럽 회동을 기점으로 자선사업이라는 개념은, 과거 유명한 재벌들이 공공복지를 위해 학교나 병원, 도서관등을 지어주는 것과는 완전히 차원이 달라졌다. 심지어 가디언지는 자선사업-자본주의라는 용어까지 만들어냈다. 그들의 자산은 왠만한 국가들의 복지 예산을 뛰어넘었다.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추진하는 <세계백신 및 면역연합 GAVI>의 경우, 아프리카 전역의 어린이 약 340만명에게 각종 백신을 투여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특징은 이들이 대부분 유대계라는 사실이다. 인종적 편견을 문제삼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이익추구>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들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인 자선사업에 그토록 급진적인 방식으로 매달린다?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보도는 전문가들을 인용하며, 이러한 급진적인 방식의 자선사업이 지역사회에 엄청난 해악을 끼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공격적인 자선사업에 대처할 만한 능력이 없는 지역사회에 어마어마한 자금을 투자하면 그 돈은 그 지역을 초토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개척 개발 분야에서 소수의 억만장자들이 거대한 지배력을 휘두르는 것에 훨씬 더 노골적으로 경계심을 드러냈다. “GOOD CLUB이 모든 사람들에게 GOOD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의 코로나 사태를 염두에 두고 미리 대비하라는 뜻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에 더해 책임 문제도 존재한다. 가장 억압적인 나라의 정부 조차도 자국민에게 어느 정도 신세를 지고 대중의 압력으로 변화와 개혁을 이룰 여지와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클럽에 투표하는 사람들은 누구란 말인가?

 

더욱이 그토록 좋은 일을 하겠다는 목적이라면서 하필이면 왜 극비리에 극소수가 만나서 끼리끼리 비밀을 나누는가 하는 점이다. 지구적 문제 해결을 밀실에 모인 한줌도 안 되는 천하의 장사꾼들끼리 쉬쉬하며 결정한다? 석연치 않은 점들은 자연스럽게 음모론으로 이어졌다.

 

이 회의의 은밀한 측면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굿 클럽이 세계 패권 정치가 노리는 사악한 의제들을 손에 쥐고서 자선사업을 명분으로 밀어붙이려는 <빌더버그 그룹> 류가 아닌가 하는 비난이 쏟아지게 만들었다. 특히 그들의 의제에는 인구감축과 산아제한 방안이 들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하라!



 

만인을 위하는 원대한 프로젝트가 비밀리에 결정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어불성설이다. 박애주의를 표방하며 뭘 숨겨야 한다는 말인가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은 저들처럼 요란하게 자신들의 자선사업을 떠벌리는 경우에는 결코 해당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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