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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빌 게이츠의 백신개발에 자금 대는 이유는?

기존 WHO 기금보다 훨씬 많은 액수 백신개발에 지원
미국인 세금으로 인구감축 계획중인 거대 제약회사 배만 불려
과연 트럼프는 어느 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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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미국의 대안 미디어인 Waking TimesDerrick Broze 기자는 " 어느 쪽이든빌 게이츠가 이기게 되어 있다트럼프가 WHO로부터는 수백만 달러를 회수하면서게이츠가 설립한 GAVI에 수십억 달러를 기부하고 있다. (Either Way, Bill Gates Wins: As Millions Pulled From WHO, Trump Gives Billions To Gates-Founded GAVI)" 라는 제목의 놀라운 뉴스를 전달했다.  사실을 기반으로한 이 기사의 분석이 진짜라면 그 악랄하기로 유명한 빌 게이츠의 인구감축 프로젝트를 위해 우리의 영웅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 납세자들의 세금을 쾌척했다는 말이 된다. 과연 그럴까?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어보고 사실인지 직접 확인해보자.

 

기사출처: https://humansarefree.com/2020/07/bill-gates-who-trump-gives-billions-to-gavi.html

참조기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5261031001 


5월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 COVID-19 구제금융에 대한 미국의 재정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데믹이 한창 창궐하던 시기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WHO 자금을 빼내버린 이 조치로, 대통령은 무능한 정치인이라고 주류 언론으로부터 무자비한 비난을 받았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예의 그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글로벌리스트들'을 상대로 트럼프가 거둔 또 하나의 승리로 자축됐다. 그러나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나 언론보도가 아닌 그의 행동을 살펴봐야 한다.

 

그럼 전년도에 미국 정부가 WHO에 제공한 자금부터 살펴보자. 2018 회계연도의 최신 수치(2019-20년 통계는 아직 구할 수가 없다)를 보면 미국은 WHO에 약 2 8160만 달러의 예산을 지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이 기록은, 미합중국 정부의 뒤를 이어, & 멀린다 게이츠 재단, 백신연합인 GAVI(Global Alliance for Vaccines and Immunization) WHO의 제2, 3의 최대 자금원임을 보여준다. WHO에 대한 미국의 재정원조 철회는 사실상, 여타 국제기구에 대한 기존의 테크노크라트(technocrats: 엄청난 권력을 행사하는 과학기술분야 전문가들)의 확고한 장악력을 더욱 강화시켜줄 뿐이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WHO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순간, 게이츠 재단과 GAVIWHO의 최대 자금원 지위에 올라서게 된다. 참고로, GAVI 2000년에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의해 설립되었고 주로 여기서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어느 쪽이든, 빌 게이츠가 최대 기부자가 되어 세계보건정책에 영향력과 지배력을 계속 확대할 것이다. 빌 게이츠에 관한 조사 2편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2010년에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백신 10개년 계획(Decade of Vaccines)"를 발족하고 "글로벌 백신 실행 계획"을 촉구했다.

 

이후 그들은 오로지 게이츠 재단에게 실익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공중보건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WHO, GAVI 및 다른 조직들에 대한 자신들의 네트워크와 영향력을 키워 나갔을 뿐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조달회수를 민족주의의 승리나 세계주의자들의 눈탱이를 시꺼먼 밤탱이로 만들어버린 사건이라고 보는 반면에 진실은 좀 더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를 풍기고 있다.

 

지난 6월 초 트럼프 행정부는 GAVI에 무려 116000만 달러의 거금 지원을 선언했다. 트럼프의 GAVI 지원은 사상 첫 온라인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GAVI 정상회의에서 GAVI는 목표액 74억 달러를 초과한, 88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대부분의 전세계 주요국들의 약속을 받아냈다. GAVI는 록펠러 재단으로부터 500만 달러의 기부금까지 챙겼다.

 

GAVI는 이 자금이 "방역 프로그램"을 일상화하는데 사용될 것이며, 민관 협력관계가 "미래 Covid-19 백신 출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금행사에는 25개국이 넘는 국가지도자들과 국제기구, NGO, 민간업계 대표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가운데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의 모습도 보였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백신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모든 사람들이 백신접종이 가능하도록 전세계적인 연대" 를 촉구했다. 구테흐스는 또한 "우리 개인의 건강은 집단 건강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와 GAVI, 그리고 빌 게이츠

 

이번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전 녹화된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동영상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메시지 녹화를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짧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열심히 그리고, 강력하게 일할 것"이라며 또한 COVID-19 '나쁜(mean)', '더러운(nasty)' 것으로 칭하며 이에는 "국경도 없고 차별도 없음"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GAVI에 대한 지지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 트위터 계정에도 올라와 있다. "


USAID@Realdonaldtrump(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역자주)의 성명을 게재하며 백신을 통한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11 6천만 달러를 기부함으로써 @Gavi와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왜냐하면 백신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라는 얘기가 트위터에 쓰여있다. (참고: USAID는 다른 나라들에 불안을 조장하기 위해 가짜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만들었다는 비난 또한 받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 2, 116천만 달러 공약을 처음 발표한 것은 사실상 USAID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같은 금액의 기부금 약속을 2020~2023 회계연도 예산에 포함시켰다. 2021 회계연도 예산에도 GAVI에 대한 2 9천만 달러의 지원금이 포함되어 있었다.

 

2018 회계연도 기록에 따르면 미국으로부터 WHO에 전달된 자금이 2 8160만 달러로 추산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GAVI에 대한 29000만 달러라는 초기 투자액수는 WHO에 대한 미국의 전년도 투자를 가볍게 초과해버렸다. 그리고 미국은 향후 3년 동안 GAVI에 그들의 예방접종프로그램을 위해 8억 달러 이상을 댈 것이다.

 

다시 한번, 이것으로 빌 게이츠와 그의 조직은 세계 보건 피라미드의 최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그렇다면 게이츠는 세계 백신 정상회의의 성공에 대해 뭐라고 했을까?

 

"GAVI가 처음 시작된 이래 7 5천 명 이상의 어린이들의 백신접종을 도와왔다. … 현재 GAVI는 한층 더 분발하여 가능한 한 빨리 팬데믹을 종식시킬 수 있는 코비드-19 백신을 기꺼이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한다. 또한 우리는 반드시 지구상의 모든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백신을 전달하기로 한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 고 정상회의에서 천명했다.


 

COVID-19 백신 개발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은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 EU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최근의 온라인 행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6 27, 글로벌 시티즌은 "글로벌 목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연합하라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블룸버그 자선단체, & 멀린다 게이츠 재단, 영국의 거대 제약회사 웰컴사의 연구기관인 웰컴 트러스트(Wellcome Trust), 씨티그룹 제휴사들, P&G(Procter & Gamble), 독일의 소프트웨어 회사 SAP, 미국 최대 무선전기통신 네트워크인 버라이즌(Verizon), 영국의 이동통신 업체 보다폰(Vodafone) 등이 후원했다. 이 행사에서 모금된 기금은 게이츠가 설립한 GAVI에 다시 한번 돌아갔다.

 

이 행사에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인 켈리 크래프트(Kelly Craft) COVID-19 구호 노력을 위해 GAVI에 미국의 54500만 달러 지원 약속을 발표했다. "다 함께, 우리는 보다 안전하고 복원력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적극적인 지원 자세로 일해야 한다. 공익을 위해 노력한다는 뜻에서 우리 모두는 말 그대로 진정한 다자주의자(multilateralist)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2020 5월 화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팬데믹과 싸우는 정부, 국제기구, 자선단체 등에 77500만 달러의 긴급보건, 인도주의, 경제개발자금을 추가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같은 행사에서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1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어느 쪽이든 게이츠가 이긴다

 

5월에 7 7500만 달러, 6월 초에 11 6000만 달러, 6월 말에 5 4500만 달러의 지원금을 합치면, 결과적으로 미국의 납세자들은 GAVI와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위해 어마어마한 자원을 대주는 셈이 된다.

 

이 자금은 미국이 세계보건기구에 기부하던 2 8160만 달러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세계보건기구는 유엔의 일부로서, 그 자체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국민국가(nation states)들을 글로벌 거버넌스 제도에 찬성하는 국가들로 교체하려는 "정부간 기구"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GAVI는 정부 기관과 민간 기관이 협력하여 일종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 협력"이다. 이 기관들 가운데 어느 것도 그들이 활동하는 국가의 자유시민들에 의해 선출된 적이 없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GAVI에 수십억 달러를 계속 기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빌 게이츠가 목표로 하는 70억의 백신접종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로부터 자금을 회수했을지는 모르지만, 그 결정은 게이츠가 WHO 정책을 완전히 장악하고, COVID-19 백신을 포함한 백신 프로젝트에 미국 납세자들의 피 같은 달러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것은 아마도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획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이전 보고서에서 분명히 증명했듯이, 게이츠는 COVID-19 회복과 세계보건 전반에 걸쳐 특출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2015 "박애주의 힘과 발전: 누가 의제를 수립하는가?" 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세계적인 자선사업의 영향력을 조사하고 게이츠와 다른 이들이 행사할 수 있는 부당한 영향력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연구자들이 글로벌 보건이슈를 다루는데 있어 '() 게이츠식 접근방법'을 따르는 GAVI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면서, GAVI는 수평적, 총체적인 접근방식(: 보건시스템 강화) 대신 (백신을 통한) 특정 질병에만 특화된 수직적 보건개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2019 5월 세스 버클리(Seth Berkley) GAVI 최고경영자는 인터넷 검열이 필요한 질병으로 '백신반대 정서'를 언급했다. 버클리의 얘기는 빌 게이츠의 비전과 우생학이라는 더 큰 어젠다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그들이 아무리 무리하게 백신접종을 서두르더라도 대중들이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COVID-19용 백신개발 속도를 빠르게 따라잡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인 'Operation Warp Speed(초고속개발작전)'을 지휘할 꼭두각시로 거대제약회사를 지명한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미 육군 군수사령관 구스타브 페르나 장군의 지원을 받아 백신개발 자원봉사자로, 백신제조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의 대표를 지낸 몬세프 슬라위를 임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따르면, Operation Warp Speed 프로그램은 2020 10월까지 1억 개, 12월까지 2억 개, 1월까지 3억 개에 이르는 백신 실험 및 생산을 목표로 4가지 백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슬라위는 2021 1월까지를 "신뢰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또 빌 게이츠가 손을 댄 흔적이 온 사방에 널려 있다. &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연결된 여러 회사의 이사로 앉아 있는 몬세프 슬라위도 그들과 역사가 깊다.

 

WHO 탈퇴를 선언하며 세계주의자들과의 대립을 선언하는 트윗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지구상 모든 인류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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