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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치 주무르는 미 외교협회(CFR)와 미디어

미국을 제국으로 만든 첨병이자 최대수혜집단 CFR
미 대통령 낙점과 외교문제는 모두 CFR에서

스위스의 Swiss Propaganda Research에서는 2018년, 즉 트럼프가 집권한 뒤부터 해마다 거의 모든 미국의 외교정책을 결정하는 막후 세력들과 그 하수인 노릇중인 언론인들을 도표와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번 기사는 2020년 5월까지 업데이트된 내용들을 포함한다. 미국의 모든 브레인이 다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CFR의 정체와 그 커넥션을 알아보자. 



글로벌 제국 미국의 막후세력 외교협회와 주류미디어의 관계



거의 모든 미국 주요 언론사 임원들과 고위급 언론인들이 미국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CFR)의 회원으로 활동해온 지 꽤 오래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일반 대중에게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미국에 전세계에 대한 책임을 각성시키기 위해" 초당적 민간기관으로 설립된 CFR과 그 가까이에 포진한 5,000명의 엘리트 회원들은 지난 수 십년간 미국의 외교정책과 그에 관한 대중담론을 형성해왔다. 어느 유명 회원이 잘 설명한 것처럼, CFR은 미국 공화국을 비록 "자애롭긴" 하지만, (나머지 국가들을 자신들의 룰로 다스리는) 하나의 글로벌 제국으로 변모시켰다. 


아래 차트는 공식 회원 명단을 근거로 하여, 사상 최초로 CFR과 광범위한 언론 네트워크간 및 글로벌 차원에서 엘리트 계층의 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CFR 지도자들이 설립한 두 곳의 산하 국제기구인 빌더버그 그룹(Bilderberg Meetings; 주로 미국과 유럽 담당)과 삼각위원회 (The Trilateral Commission; 북미, 유럽, 동아시아 담당) 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미 제국과 미디어의 관계





리처드 하우드(Richard Harwood)  워싱턴포스트지 편집차장 겸 옴부즈맨은 「지배계층 언론인들 (Ruling Class Journalists)」이란 제목의 칼럼을 통해, CFR과 그 회원들을 "미국의 지배 조직과 가장 가까운 존재"로 기꺼이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그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언론인들이 이 협회에 입회했다는 사실은, 스스로도 그렇게 여기듯, 사회문제에서 적극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미국의 지배계층으로 등극했음을 인정받는 것이다. 그들은 단순히 미국의 대외정책을 분석하고 해석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정책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들은 싫든 좋든 협회의 일원이며, CFR 대부분의 가치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1997년 에세이에서 노암 촘스키 미디어 연구원은 이 측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요컨대, 주류 언론인들은 어쨌든 맞는 말만 하기 때문에 아무도 그들에게 뭘 써야 한다고 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걸 이미 입증해낸 존재들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자리까지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그들은 저들 방식의 사회화 시스템을 거쳤다는 뜻이다."


하지만 전체 CFR 네트워크에서 언론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에 불과하다. 다음 차트에서 보듯, CFR의 주요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 미국 대통령 및 부통령(공화당 및 민주당) 일부; 
  • 미국 국무장관, 국방장관 및 재무장관 거의 모두; 
  • 미군 및 나토군 고위급 장군 대다수; 
  • 미국 국가 안보 보좌관, CIA 국장, 유엔 대사, 
  • 연준 의장, 세계은행 총재 및 국가 경제회의(NEC) 위원장 거의 모두; 
  • 미국 양원의 영향력 있는 의원 일부(특히, 외교& 안보 정책 분야); 
  • 고위직 언론인, 언론사 경영진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감독 대다수; 
  • 경제, 국제관계, 정치, 역사 및 신문방송 등 주요 분야의 저명한 학계 인사 대다수; 
  • 월 스트리트, 정책 싱크탱크, 대학 및 NGO의 고위 임원 대다수; 
  • 9/11 위원회와 워렌 위원회(JFK)의 핵심 멤버.

하버드대 경제학자이자 케네디 지지자였던 존 K. 갤브레이스(John K. Galbraith)는 다음과 같이 CFR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케네디 대선캠프에서 우리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그런 이유로 행정부에 들어가서 발언권을 얻긴 했지만, 외교정책은 여전히 외교협회(CFR) 사람들 차지였다."


프린스턴대 교수 겸 전 회원인 스티븐 F. 코언(Stephen F. Cohen)은 CFR을 "미국의 가장 중요한 단일 비정부 외교정책기구"로 표현했는데이들의 주된 역할은 "용인된, 합법적정통적 논의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코헨에 따르면 "CFR은 정말로 소련이 노멘클라투라(Nomenklatura: 특권계급중 최고위층이라 칭하던 조직"이라고 한다.


또한 장기간 CFR 회장을 역임했고, 여러 명의 미국 대통령을 자문했던 존 J. 매클로이(John J. McCloy)는 자신이워싱턴 정가에 몸담고 있던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우리는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CFR 회원명부를 훑어본 다음, 뉴욕[CFR 본부]에 전화를 걸었다.



1945~2017: 미 제국의 주요 직책 CFR 회원





독일의 뉴스 전문지 더 슈피겔(Der Spiegel )은 CFR을 "미국과 서방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간기관"이자, "자본주의 정치국" 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로마 시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협회 로고(위 차트의 상단 우측)와 슬로건 (ubique –omnipresent어디에나 존재하는)은 이러한 야망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인다. 


정치 컬럼니스트 리처드 H. 로베르 (Richard H. Rovere)는  "미국 기득권층 (The American Establishment)"에 관한 그의 유명한 평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CFR의 이사진은, 협회를 하나의 국가로 간주하고 그 운명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일종의 최고 위원회(Presidium)를 구성한다. .. 회원 가운데, 아니면 최소한  협력자 가운데 한 명을 백악관에 입성시키는 일은 왠만해선 실패하지 않는다. 사실상, 양쪽 후보 모두가 CFR 측인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이런 평가는 실제로 타당했다.  1993년 CFR 회장은 조지 H.W. 부시였고, 그 뒤를 CFR 회원인 빌 클린턴이, 그 뒤는 역시 CFR "회원가문"인 조지 W. 부시가 이었다. 2008 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CFR 회원인 존 메케인이 CFR이 선택한 후보인 버락 오바마를 상대로 패배했는데, 선거 한달 전 이미 CFR 선임 연구원(이자 시티그룹 은행가인) 마이클 프로먼(Michael Froman)에 의해 오바마의 총 내각 명단이 작성되어 있었다. 프로먼은 이후 CFR 특별 연구원으로 복귀하기 전, TTP와 TTIP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명백히 2016년 선거에 이르러서야 CFR은 승리할 수 없었다. 어쨌든 아직까지는 그렇다. 


∗∗∗

2018 업데이트: 인터넷 접속이 끊기기 몇 주 전인 2018 1월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는 자신의 트위터에 위의 CFR 미디어 차트를 공유했다.


2019 업데이트: 성매매를 한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은 2009년까지 외교위원회와 삼각위원회 모두의 회원이자 기부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Swiss Propaganda Research, "The American Empire and its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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