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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슈끄지 암살에도 사우디 압박 어려워

사우디는 미국 방산업체 최우수 고객(?)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암살 사건이 알려지면서 전세계에 많은 충격을 주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10월 19일 이 사건과 관련해 갈수록 시끄러워지고 있는 미국 내 이슈에 대해 짚어 보도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랜드 폴은 사우디가 예맨 내전을 장기화시키고 있다며 사우디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를 주장해 온 사람이다. 지난 해 의회에서 대 사우디 무기판매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폭넓은 지지를 얻지 못해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많은 이들이 그 문제의 심각성을 새로이 자각하고 있어 다시 한번 같은 법안을 제안해 볼 생각이라고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전투기, 미사일, 탱크를 계속해서 사우디에 팔고 싶어하는 입장이다. 카슈끄지의 피살 소식을 듣고도 무기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거나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직원들이 직장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사우디와의 거래를 통해 얻게 될 수익이 1천1백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그 정도 액수는 과장이며 작년에 사우디는 미국 무기를 5십5억 달러 상당 구매했다고 전했다. 




현재 예맨에서는 사우디가 주축이 된 동맹군이 격렬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다.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를 내기도 한 전투에서 사용되는 폭탄은 락히드 마틴에서 제조된 것들이다. 그러므로 미국의 일부 국회의원들은 사우디에 대한 무기 수출을 금지해야만 예맨 내전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에서 그처럼 쉬운 돈벌이를 포기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사우디는 전세계에서 미국, 중국 다음으로 국방 예산을 많이 쓰는 나라다.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제네럴다이나믹스, 노스랍그룸멘, BAE 시스템즈 등 미국과 유럽의 주요 방산업체는 모두 사우디와 거래를 하고 있다. 위의 회사들에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모두 대답을 회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방산업체들이 어떻게든 빨리 상황이 진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우디는 최근 치누크 헬기 여덟대(2억2천2백억 달러)와 F-15전투기 84대 구매 계약(6백억 달러)을 체결했다. 그 뿐 아니라, 록히드마틴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와 BAE 시스템즈의 타이푼 전투기 48대를 계약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 발생 후, BAE 시스템즈의 주가는 일주일 만에 10% 하락했다. 한편, 예맨 내전에서 동맹군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는 레이시온의 정밀 유도탄을 대량 수입하고 있다.

과연 미국은 이번 사건으로 사우디를 압박하거나 무기 판매를 중단할 수 있을까?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예맨 전쟁은 조만간 끝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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