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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리를 코너로 몰아대면 미북회담에 관심 없다"

북, 한미 맥스선더 훈련은 중대한 도전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너 신문은 지난 16일, 북한이 6월 중순 개최하기로 한 미북 정상회담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 부상 김계관은 수요일 미국 행정부가 "우리를 코너로 몰아대고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일방적으로 강요한다면, 미북회담에 관심없다."고 말했다. 평양 측의 분노를 유발한 원인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한국의 연합공중훈련 매스선더(Max Thunder)이다.

"우리는 이미 한반도 비핵화에 준비가 되어 있음을 여러 차례 보여준 바 있고, 미국이 북한과 북핵 위협에 대한 적대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표명하였다."고 김계관 부상은 말했다. 평양 측은 또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예정된 정상회담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부상은 더 나아가 미국이 핵포기 대가로 북한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도 고려할 수 있다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제안에도 거부감을 드러냈다.

폼페오는 앞서 두 번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평양 측은 16일 한국과 개최하기로 한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처참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평양 측은 밝혔다.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논평했다. 이런 상황은 지난 27일 북한 통치자 김정은과 한국 대통령 문재인이 체결한 판문점 선언의 목표에 반하는 일이다.

워싱턴은 완전하고도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다. 물론 북한은 구체적으로 어느 선까지 양보할 것인지 공개적으로 밝힌 바는 없다. 북한 통치자 김정은과 한국 대통령 문재인이 4월에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핵무기 없는 한반도에 대해 공표하긴 했지만, 이런 담화는 해석상 여지가 있는 것이다.

지난 주 수요일 한국의 연합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근거로, 북한이 6월 12일 싱가폴에서개최 예정인 미북 정상회담의 취소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보도를 한 바 있다. 그 이유로 미국과 한국의 연합공중훈련이 언급되었으며, 북한은 이를 "도발"로 여기고 있음을 의미한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아량을 보여주고, 가능성을 제시하는데도 한계가 있는 법"이라며,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시기에 미국과 한국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의도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4월에 체결한 판문점 선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중대한 도전이라고 논평했다.

미국 국무성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도발이 아니며, 훈련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은 앞서 미국 군사훈련의 의미를 이해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국방성 팬타곤은 이번 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며, 한미동맹의 방어능력을 향상시키고,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말했다. 맥스선더 훈련은 매년 열리는 훈련으로 올해에는 5월 14일에서 24일까지 실시된다. 

올해 초 한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관계로 한미연합 키리졸브 훈련이 연기된 바 있다. 이 번 훈련에는 미 공군의 F-22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 한미 양국 공군기 100여 대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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