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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자국통화가치 유지하려 애썼지만 허사

충분한 외환보유 아르헨티나, 자국통화 방어에 실패해 IMF에 '탄력대출 요청 이유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11일자로 '아르헨티나 자국통화가치를 유지하려 애썼지만 허사임이 입증되다(Argentina’s Moves to Prop Up Currency Prove Futile)' 라는 제목으로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가진 아르헨티나가 자국통화 방어에 실패하고 국제통화기금(IMF) '탄력대출(flexible credit line)'을 요청한 원인에 대해서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경제는 탄탄했으나 몇 개월 만에 폭삭 주저앉아 버려서 투자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여러 미스터리 중에서 흥미로운 것은 왜 이 나라의 엄청난 외환보유고 - 흔히 외환의 변동성에 대한 대비책으로 여겨지는 것-가 외환위기를 막는데 별 도움을 못 주었는가이다.


이번 아르헨티나의 교훈은 외환보유고만으로는 한 나라의 경제기초의 약점을 보완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반복되는 디폴트를 당해 본 경험이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나라의 증가하는 외환보유고 때문에 안심을 하고 2017 6월에 발행된 100년 만기 정부채권과 같은 자산을 사들이면서 이 나라로 다시 돌아왔다.


“만약 그들이 외환보유고를 풀어서 자국통화를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솔직히 이자율을 40퍼센트까지 올리지 않았겠죠.”라고 뉴튼 자산운용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칼 쉐퍼드가 말했다. 한 나라의 통화가치가 떨어지고 있을 때, 중앙은행은 통화가치를 방어하기 위해서 보유한 달러를 팔고 자국 통화를 사들일 수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경우에는 이러한 외환시장개입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데 실패했다.


아르헨티나의 현 상황은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경제를 가진 나라 중 어딘가에서 평가절상 중인 달러에 대항해서 외환보유고가 좀 더 유용할지 여부에 대해서 설명을 해 줄 수도 있다. 달러대비 자국의 통화가치가 심하게 폭락한 터키는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관심의 대상이다.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고 다른 통화의 가치가 하락할 때, 이러한 상황은 수입상품의 가격을 인상시킴으로써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게  된다. 달러로 채권을 발행하고 자국통화로 돈을 빌리는 나라들은 또한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서 고생을 할 수도 있다. 달러로 표시된 어떤 자산이라도 있으면 그러한 상황을 피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경우에는 지난 1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외환보유고가 상황이 악순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달러가 전 세계 통화에 대해서 가치가 상승하기 시작했을 때 치솟는 아르헨티나의 물가가 페소화의 가치를 깎아 먹고 있었다. 달러화 대비 페소화의 가치가 올해 들어서 거의 20퍼센트 정도 떨어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아르헨티나의 채무자들이 달러로 표시된 채권을 상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생겼다.


이론적으로 아르헨티나는 적당한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올해를 시작했다. 아르헨티나의 수출액수, 단기부채, 통화 공급 그리고 기타 부채 등을 감안했을 때, 아르헨티나는 IMF 가 제시한 적정 수준의 외환보유고에 근접해 있었다. IMF 65023백만 달러어치의 외환보유고 정도면 아르헨티나가 경제적 그리고 재정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돕는데 적절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지난 3월에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고는 61073백만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지난달에 페소화를 매입하기 위해서 전체 외환보유고의 약 8퍼센트인 50억 달러를 통화가치를 방어하는데 썼다. 하지만, 4월 마지막 주에는 페소화의 가치가 1.6퍼센트 떨어짐으로써 중앙은행의 개입이 효과가 거의 없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또한 8일 동안 반복적으로 금리를 올렸는데, 해외로부터 아르헨티나로 달러를 유입시키는데 실패했다.


보유한 달러를 매도하고 금리를 인상해도 페소화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뒤에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 '탄력대출(flexible credit line)'을 요청했다.


이머징 마켓에 해당하는 국가에 대해서 외환을 보유하는 것의 유용성이 지난 수 십 년간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1997년도의 아시아 금융위기 후에 많은 나라들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때 수반되는 긴축재정 조건을 피하기 위한 시도로서 외환보유고를 쌓아 놓았다.






다른 신흥경제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는 또한 다소 유연한 환율변동을 허용하는 IMF의 권고를 받아들였는데, 이것은 이론적으로 경제적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문제는 바로 자국통화에 대한 신뢰를 끌어 올리도록 의도 되었지만, 실제로 외환보유고를 사용하는 것은 정반대의 효과를 가질 수 있는데 왜냐하면 더 나쁜 상황이 닥쳐 올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투자자들 사이에 부추기기 때문이다.


2008년의 한국원화의 평가절하 때문에 외환보유고의 20퍼센트 이상을 쓰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원화의 평가절하를 막은 것은 미 연방 준비제도이사회와 한국이 맺은 통화스와프였다. 러시아는 2014년과 2015년에 루블화를 방어하기 위해서 외환보유고의 약 20퍼센트 정도를 사용하였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해도 유가의 반등이 루블화의 평가절하를 막았다.


몇몇 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올바르게 사용된다면 외환보유고는 유용하다. 1995년부터 2011년까지의 33개국의 자료를 참고한 네 명의 경제학자들에 의해서 발표된 최근의 논문에 의하면 외국통화의 매입규모가 크고 그리고 중앙은행의 신호가  시장참여자들에게  잘 전달이 되는 경우에는 중앙은행의 외환시장개입이 환율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현재의 경제위기상황이 많은 외환보유고를 가진 상태에서 시작되기는 했지만, 다른 이머징 마켓에 비해서 더 많은 외채를 가지고 있었다. IMF에 의하면 정부채권의 3분의 2 이상이 외국통화로 발행되었다. 이에 비해 브라질의 경우는 정부채권이 외국통화로 발행된 비율은 4.4퍼센트, 멕시코의 경우는 33.5퍼센트였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백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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