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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 핵 포기위해 중국이 노력해야"

미국,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분명하게 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 일정으로 열린 양국 간 연례 전략고위대화 내용을 설명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이날 회견에서, 양자 간 현안과 지역, 국제 문제들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대화는 미-중 간 경제와 무역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 분쟁, 북한과 이란 핵 문제, 기후변화 등 다양한 국제 현안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케리 장관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비핵화 되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한반도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고도 긴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이런 목표를 진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존 케리 장관은 또 미국과 중국이 같은 전략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계획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어 북한의 핵 계획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데 중국이 독특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양제츠 위원은 미-중 두 나라가 "한반도 핵과 이란 핵 문제에서 지속적으로 밀접한 협상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제츠 위원은 또 "한반도 핵 문제에서는 쌍방이 협상을 통한 비핵화 실현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9일 전략경제대화 첫 날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미-중 양측이 각자의 대북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익명을 전제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에 앞서 한국을 우선 방문한 사실을 지적하며 중국이 북한에 대해서 태도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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