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3 (금)

  • 흐림동두천 11.8℃
  • 구름많음강릉 14.8℃
  • 흐림서울 15.0℃
  • 흐림대전 12.7℃
  • 흐림대구 12.9℃
  • 흐림울산 14.0℃
  • 구름많음광주 15.0℃
  • 흐림부산 17.4℃
  • 구름많음고창 12.5℃
  • 흐림제주 18.6℃
  • 흐림강화 14.0℃
  • 흐림보은 10.3℃
  • 흐림금산 9.8℃
  • -강진군 13.4℃
  • 흐림경주시 10.7℃
  • 흐림거제 13.9℃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배너

6·25 전사자 故김영탁 하사 신원확인

6·25 전사자 발굴유해 8천477구 중 100번째 신원 확인



6·25 전쟁 때 전사한 김영탁 하사의 유해가 64년 만에 가족의 품에 안긴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951년 1월 15일 북한군과의 교전 중 전사한 김 하사의 여동생인 경남(84)씨에게 전사자 유해와 신원확인통지서, 국방부 장관 명의 위로패, 유해수습 때 관을 덮은 태극기, 인식표 등의 1월28일(수) 전달계획이라고 전했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13년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일대에서 7구의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했다. 당시 발굴 현장에선 유해와 함께 한국군을 의미하는 'K'와 군번 '1136180'이 선명하게 새겨진 스테인리스 재질의 인식표와 버클, 단추 등이 발견됐으며, 유해발굴감식단이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15개월 동안 추적한 결과 제9사단 29연대 소속 김영탁 하사로 확인됐다.


1950년 9월 20일 입대한 김 하사는 이듬해 1월 15일 북한군 침투부대 격멸작전 때 국군 9사단 2개 연대가 강원도 정선에서 강릉 일대 차단선을 점령하고 도주하던 적을 격멸하는 과정에서 전사했다. 정부는 김 하사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1954년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경북 청도에 거주하는 여동생 김씨는 "오빠를 찾을 수 있다는 한 가닥 희망을 갖고 유전자를 채취했는데 설을 앞두고 큰 선물을 받게 됐다"며 "살아생전 오빠를 현충원에 모시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이제야 가슴에 묻었던 한을 풀었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15년 동안 8천477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를 발굴했다. 이중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전달된 유해는 김 하사를 포함해 100구에 불과하다. 유해발굴감식단은 "현재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6·25 전사자 유가족은 약 3만 명으로 미수습된 유해 13만구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유족들의 적극적인 유전자 시료채취 동참을 당부했다.


배너
배너



정치/국방


이춘근의 국제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