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1사단이 23일 지역 6·25 참전용사 김태연(85) 옹의 자택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가졌다. 장준규
1야전군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1사단장을 비롯해 홍천군수, 유관기관 및 보훈단체 관계자, 마을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김옹의 새로운 보금자리 입주를 축하했다.
부대는 지난 7월 말부터 이달 16일까지 사단 공병대대 장병과 장비를 포함해
5000여만 원의 예산으로 공사를 완공했다. 더불어 군청 등 지자체와 11개 민간기업으로부터 공사 자재, 전자제품 및 각종
생활용품을 후원받아 더욱 성대한 준공식을 하게 됐다.
특히, 이번 나라사랑 보금자리는 집을 사용하실 김옹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준공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몸이 불편하신 김옹의 상황에 맞춰 집 안의 문턱을 없애고 보행이 용이하도록 마당과 보행로를
보도블록으로 시공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옹은 1950년 8월 입대해 15포병여단 창설요원으로 복무하며
화천전투에 참가하는 등 전공을 세운 후 1955년 4월에 이등중사로 전역했다. 하지만, 낡고 노후된 집에서 어렵게 생활해 오다 춘천보훈지청 및
지역 6·25참전유공자회 지회의 추천으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받았다.
1야전군사령관은 “오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신 김태연 참전용사님께 축하를 드리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선배님의 공로에
이 집이 조금이나마 보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